[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이하 검경소위) 위원인 박범계(민주당, 서구을) 국회의원과 이장우(한국당, 동구)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사법개혁 입법촉구 100만 국민서명운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을 조정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서명 마지막 날인 12일은 대전지역공무원노동조합연합회(이하 대공련)도 함께 하는 등 힘을 보탰다고 경찰공무원노조는 설명했다.
최기영 대공련 회장은 "우리는 권력이 한 곳에 집중돼 발생하는 문제를 많이 겪어왔다"며 "지금이라도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해 지난 과오를 똑같이 범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검찰개혁은 옛날부터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다"면서 찬성의견을 냈다.
김진중 대전시노조위원장, 한상호 대전교육노조위원장, 한재성 유성구노조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법개혁 입법을 위해 대공련 모든 공무원이 적극 지지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박범계 의원과 이장우 의원도 사법개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찰공무원노조는 대한민국공무원노조와 연대해 사법개혁 입법촉구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1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검경소위 위원장인 오신환 의원에게 서명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