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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매미 피해 극심… 충청권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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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05 20:1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농가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꽃매미로 인해 충청권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천안지역 1174㏊의 포도과원을 대상으로 발생예찰을 실시한 결과 70%에 해당하는 828㏊에서 월동중인 꽃매미 알집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천안지역에서 첫 발견된 꽃매미는 방제대상 포도과원이 2009년 1149㏊, 2010년 1196㏊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들어서는 많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천안시 전체 포도재배면적의 70%에 해당돼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월동알집 제거작업과 일제 공동방제, 자체방제, 혹한 등 기상에 따른 자연감소가 큰 역할해 발생 포도과원의 개체수도 지난해에 비해 90%이상 감소됐다”고 말하면서도 “꽃매미는 사전방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므로 약충이 깨어나기 전 4월 중 월동알집을 제거하고 5월 중하순 약충 발생기에 농약안전사용방법을 준수한 약제방제로 발생초기에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와 농업기술센터 측은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농협 등과 함께 방제 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충북도 꽃매미에 의한 피해는 마찬가지다.

충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도 도내 꽃매미 발생이 많았던 포도재배단지 3개(청주, 청원, 옥천, 진천) 시군을 중심으로 지난 2월22일, 꽃매미알을 채취해 3월 하순까지 부화율을 조사한 결과 최저온도가 영하17.8℃까지 내려갔던 청원군 문의면 지역에서 채취한 꽃매미 알은 81%가 부화됐고 영하19.4℃까지 내려갔던 진천군 덕산면 지역에서 채취한 알은 35%정도가 부화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안기수 도 농업기술원 작물보호 팀장은 “지난겨울은 어느 해 보다도 유난히 추웠던 관계로 꽃매미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꽃매미의 월동 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돼 심히 우려된다”며 “방제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꽃매미는 포도나무와 은사시나무, 가죽나무 등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으며 주로 이들 나무의 줄기에 30여개의 알을 덩어리로 낳고 그 위에 회색물질을 덮어 월동을 한 후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사이에 알에서 깨어 나와 피해를 주게 되므로 자세히 관찰해 알을 서둘러 제거해야하며 알 제거를 하지 못한 경우에는 부화초기에 적용약제를 2회 정도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중국에서 국내로 유입된 꽃매미는 나무줄기의 즙액을 빨아 나무의 생장을 저해하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을 유발해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유진희·청주/오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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