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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림 조력발전소, 반쪽 짜리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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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12 20:0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가로림조력발전소의 건설과 관련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결국 찬성쪽 지지자들만을 위한 ‘설명회’로 그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더군다나 가로림조력발전㈜ 회사쪽 직원, 찬성주민들과 반대주민들 사이에 결렬한 몸싸움이 벌어져 반대투쟁위원회 박정섭 위원장이 등과 허리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가 입원까지 한 상황이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충남도의 빠른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태안군 문예회관에서는 서산시와 태안군 일대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로림조력발전소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다.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공청회는 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 사이에 몸싸움이 빚어지고 고성이 오가는 등 시종 소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서산태안환경연합의 정진호 사무국장에 따르면, “아침부터 회사쪽과 찬성주민들이 버스를 동원해 입구를 막고 반대하는 쪽의 출입을 막았다”며 “결국 들어간 공청회장안에서의 몸싸움 중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것.

이들은 “보완요청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공청회는 요식행위”라고 항의하며 회의 진행을 방해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로림조력발전㈜은 이날 공청회에서 주민들로부터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사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발전소 건설에 따른 조류 생태 조사횟수와 시기적 고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으며 4, 5월중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보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잔점박이 물범의 대체 서식지 마련은 “장단기적인 모니터링 계획과 대책을 본안에 포함시킬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또, 어민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안과 관련해서는 “발전소 설계변경을 통해 수문을 늘리는 등의 운영방식 개선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업피해조사 용역결과에 따라 보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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