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3일 진천읍 삼덕리에 새 둥지를 튼 농업기술센터 신청사에서 지역 농업인과 군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안전기원제를 열고 농업정책 전반의 대수술에 들어갔다.
군은 이번 센터 이전을 계기로 △조직·업무 혁신 △R&D 기능 강화 △농업인 소득 강화 △6차산업 활성화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도농복합형 특화농업’ 육성체계 완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센터 구청사의 노후화 문제와 시설분산, 농업인 교육시설 및 청사주차장 협소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민선 6기와 7기에 걸쳐 신청사 건립을 주요 공약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오는 18일부터 본격업무에 돌입한다.
신청사 본관 1층에는 쌀 품질분석실, 토양검정실, 미생물배양실, 농업인단체 업무공간, 소강의실 등을 배치했으며 2층과 3층은 사무실과 중강의실, 대강의실로 지하층은 농기계임대사업장 및 수리 교육장 등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군은 효율적 농업행정의 추진을 위해 군 농정 관련 부서를 효율적으로 통합·정비하는 개편안을 내놨다.
앞으로 센터는 국(局)에 준하는 군 농정정책의 컨트롤타워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기존 3과를 개편해 신설되는 4과(농업정책과, 농촌지원과, 기술보급과, 유통축산과)를 총괄한다.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이달 중 군의회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시행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농업기술 R&D 기능 강화를 위해 소득창출형 특화작목개발, 실증실험 결과 농가보급 확대, 우수 종자 개발보급 등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신청사 부지에 별도로 신축된 ‘농산물가공센터’와 진천읍 성석리 생거진천전통시장 인근에 건립 예정인 ‘농산물유통지원센터’ 간의 효율적인 기능 분담을 통해 새로운 농업소득 창출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우리 농업은 최근 세계무역기구 개발도상국 지위를 내려놓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혁신안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농가소득 강화를 포함해 새로운 ‘도농복합형 농업정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