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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재)장애인인식개선오늘…박재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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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4.18 19:56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과 일반인들이 어울리는 문화의 허브로 야심차게 추진되던 ‘장애인 문학창작집필실’이 장소까지 확보해 놓고도 운영비 등의 부족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지역의 관심이 시급하다.

사업을 추진 중인 ‘(재)장애인인식개선오늘’의 박재홍(44) 대표는 18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장애인 문학창작집필실·설립을 위한 문예진흥기금 3억 3000만원을 확보해 중구 대흥동 태극빌딩에 장소를 마련하고 공사에 들어갔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리모델링비, 운영비용 등 1억 5000만원이 부족해 사업이 차질을 빗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곳이 완성되면 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역의 영세 문인들이 활동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게 된다. 또 연간 30여권의 책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체부의 이름으로 발간할 수 있어 지역 인쇄산업을 살리고 지역문인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다”며 집필실의 필요를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문협 충남지부, 갤러리예향, (재)장애인인식개선오늘’이 모여 장애인 문학창작집필실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를 거쳐 문예진흥기금 3억3000만원(임차비용 2억5000만원, 프로그램비 8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추가비용을 한 기업에서 지원받기로 했지만 무산된 후 운영이 어려워지게 된 것.

이들은 자금마련을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고 자선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모금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대전시청과 중구청 등 지자체들의 도움이 절실한 실정이지만 지자체들은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고 각 부서별로 조율이 안 된 사안이라고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오는 7월까지 문학창작실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확보한 문예진흥기금마저 반납해야하기 때문에 사비를 털어서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빚으로 유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도움을 구했다

이 집필실이 운영을 시작하게 되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에 ‘장애인 문학창작집필실’이 생기는 것이며 작가들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재가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인쇄업계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발전 효과가 기대되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

박 대표는 “복지는 마음이 모아져야 하는 것”이라며 “이 곳은 시에서 관리관을 파견하더라도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으로 투명하게 운영하고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원봉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컨셉들에 대한 도움이 많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장애 예술인들과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을 뿐더러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사업으로 인해 ‘복지가 강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시 당국과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유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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