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개통과 관련한 충남도 관계자의 평가가 눈길을 끈다.
이른바 서해안 신 관광벨트 완성을 위한 첫 단추를 끼었다는 것이다.
그 이면에는 내년 준공예정인 해저터널에 대한 부가효과를 염두에 둔 해석이 아니냐는 여론이다.
여기서 일컫는 부가효과는 다름 아닌 관광객 급증을 의미한다.
국도77호선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전국 6번째인 1.8㎞ 왕복 4차로 해상교량이다. 2010년부터 모두 2082억원이 들어갔다.
충남도 관계자가 원산 안면대교개통을 해양 신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전국단위 사업이라고 평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도는 이를 시발로 충남형 해양 신산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원산도 사창해수욕장 일원에 오는 2025년까지 모두 414억원을 들여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해수욕장엔 해양레저플레이센터, 해양레포츠체험장, 웰니스 길 등을 만들고 연면적 8500㎡ 규모의 해양레저플레이센터엔 실내 서핑, 스쿠버, 해양안전체험장, 해양레포츠 전문인력양성센터, 해양벤처기업지원센터, VR체험장 등을 설치한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원산도해수욕장에는 해양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오는 2024년까지 도유지 2만㎡에 180억원을 들여 머드테라피실과 뷰티케어실, 소금동굴 등을 조성한다.
그로인한 부가효과는 하나 둘이 아니다.
당장 관광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원산안면대교 교량과 닿는 해저터널은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로, 국내 최장·세계 5위 규모다.
그 중심에 해양레저관광이 자리 잡고 있다.
이른바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동안 단순히 경관 제공에만 그쳤던 관광충남이 보령-태안을 잇는 원산안면대교개통과 해저터널을 연계한 획기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그 핵심은 다름 아닌 숙박 요식 지역특산품을 망라한 구체적인 ‘관광충남’ 전략수립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숙박업, 요식업, 관광지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묶어 관광시너지를 최대 창출하는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된다.
이 전략기획이 성공할 경우 전국적인 우수사례로 부각될 전망이다.
그 파급효과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고용창출 , 생산유발 , 부가가치 , 세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해안 관광벨트의 허브구축이 기대된다.
지속적인 관광자원화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원산안면대교와 해저터널은 또 다른 관광명소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확신한다.”며 “이는 곧 관광충남의 획기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원산안면개통은 서해안 관광벨트의 허브구축에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관건은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관광객들의 반응이다.
단순한 관광수입 증가에 앞서 다시 찾는 ‘관광충남’을 구축해 그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홍보 및 연계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선결과제이다.
이번 원산안면대교 개통은 크고 작은 교통편의는 물론 ‘관광충남사업 전략’의 시발점으로 손색이 없어야 한다.
그것은 다시 찾는 전국 관광객들의 호응 여부를 가름하는 주요 잣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