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한 많은 지역 주민과 진행한 우한 교민 환송식을 성황리에 마친 송기섭 군수는 같은 날 군 공직자와 주민 대표들과 함께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 현장 상황실을 방문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3차 송환 교민들이 입국한 지난 12일 송 군수는 개인 SNS 계정에 우한 교민을 넓은 마음으로 품어준 이천 주민과 교민을 응원하는 메시지 게재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빠짐없이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날 송 군수는 엄태준 이천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교민을 포용해 준 주민과 타국에서 공포에 떨며 어렵게 귀국길에 오른 교민을 응원하고 군의 좋은 에너지를 전해드리기 위해 방문을 서둘렀다”며 “수용 기간 우리가 직접 경험하며 느낀 부분들이 이천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가 중요하다”며 “주민을 위한 감시자와 스피커 역할을 하는 민간 거버넌스와의 활발한 소통을 중심으로 마스크, 손 세정제와 같은 방역물품의 선제 보급, 확실한 방역체계 구축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 이천에 대해 큰 관심을 두게 되는 사안인 만큼 시민의 감내 열매가 모두에게 돌아갈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은 “이천시가 첫 우한 교민 수용지역으로 결정됐다면 많은 혼란을 겪게 됐을 텐데 진천군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준 덕분에 주민의 큰 반대 없이 신속하게 수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수용 기간에 발생하는 각종 돌발상황에 대해 지속해서 자문할 테니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역 안정화를 위해 경제, 복지, 지역개발 등과 관련된 57개의 과제를 발굴하는 등 주민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후속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