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17일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민 173명에 대한 보호지원 기간을 마친 소회를 이처럼 밝혔다.
그는 “교민분들이 우리 지역에 머무시면서 애초 우려됐던 감염증 발생 및 외부확산 사례는 다행히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15일간의 긴 격리보호 기간을 힘겹게 감내하신 교민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 보름 동안 지자체, 기업, 단체, 지역주민 등 약 80여 곳에서 6억원에 가까운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보내주셨다”며 “전국 각지, 각계각층에서 보호 교민들과 관내 주민을 위해 보내주신 온정의 손길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그동안의 방역추진 상황에 관해 설명하면서 “예비비 및 재난관리기금 등 군 예산 9억원을 긴급 투입하고 공무원을 비롯한 관계기관, 경찰·소방, 민간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60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처를 입은 지역경제 전반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고 다소 혼란과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의 마음을 보듬어야 하는 등의 ‘지역 안정화 대책’ 추진에 주력해야 하는 후속 조치가 더욱 중요하다”며 “일반행정, 지역경제, 문화관광, 보건환경, 교육, 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분야에 걸쳐 지역 안정화를 위한 총 57개의 중·단기 과제 추진에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우선 ‘지역 안정화 대책’ 추진을 위해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을 적극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입주기업 등의 피해 현황을 조속히 파악해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료 및 특별경영안정자금(50억원)을 빠르게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50억원) △진천사랑상품권 할인율 확대(5%→10%) △장보기행사 △공공기관 구내식당 휴무권고 △관내 농산물 소비 활성화 및 판로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방역물품 지원 △다중밀집 시설 방역 강화 △중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모니터링 △자가격리 업무전담팀 운영 등을 지속 추진하며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감염증의 지역 내 전파·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주민 위안 콘서트를 포함한 문화행사와 각종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교육을 운영하고 어려움을 함께했던 주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
특히 오는 7월 덕산읍 승격 1주년 행사 등을 이용해 교민을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구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