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T&G에 따르면 중동 유통업체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2조2576억원 규모 판매권부여계약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KT&G는 2027년 6월까지 7년 4개월간 중동·CIS 국가 등에서 담배를 공급한다.
KT&G 측은 '대규모성과'라고 평가한 뒤 지난 2년간 중동지역 정세 불안과 환율 급등 등으로 주춤했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을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KT&G는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전자담배 수출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이번 일반담배 계약을 체결하면서 궐련· 전자담배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에서 한 차원 높은 도약을 하겠단 포부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G는 2025년까지 'Global Big4' 기업을 목표로 해외시장을 공략 중이다.
향후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개국에서 올해 100여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