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증평] 김정기 기자 = 증평소방서(서장 김정희)는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의 충전 중 화재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지난 3일 오후 10시 56분경 증평읍 연탄리의 한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A(27)씨의 신고가 접수돼 소방서는 23명의 인력과 10대의 장비를 동원해 안전하게 초기에 진화했다.
화재 조사 결과, 이날 불은 전기 오토바이를 충전 중이었다는 관계자의 진술과 연소확대 흔적 등 장시간 충전 중 충전지 과열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 59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전동 오토바이·자전거·킥보드 등의 충전 중 화재는 증평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이에 소방서는 ▲과충전 보호장치 등 안전장치가 장착된 인증제품 사용하기 ▲과충전되지 않도록 충전이 완료되면 코드 빼놓기 ▲현관이나 비상구 근처에서 충전하지 않기(화재가 출입구 쪽에서 발생하면 거주자가 피난할 수 없기 때문) ▲습기가 없는 곳에 보관하고 우천 시 운행하지 않기 등을 홍보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사용 및 보관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준다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