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는 이번 시범 수출을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린시스의 시장성을 평가하고, 국내에서 육성한 배에 대한 해외 시장의 반응과 수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 수출에서는 그린시스와 우리 배 품종 ‘신화’, ‘슈퍼골드’도 함께 평가를 받는다.
그린시스는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2012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9월 중하순 경에 수확한다.
껍질 색이 녹색이며, 한 개 크기는 470g, 당도 12.4브릭스(°Bx) 정도로 2018년 국내 도매시장의 중도매인 평가에서 식감이 아삭하며 과즙이 풍부하고 특히 껍질이 초록색으로 특이해 소비자 구매 욕구를 충족해 줄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수출이 유망한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 농식품박람회에서는 아삭한 맛으로 바이어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재 신품종 보급 단계에 접어든 그린시스를 천안, 울산, 익산 등 전국에서 21헥타르(ha) 재배하고 있으며, 재배면적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번에 시범 수출되는 물량은 총 405kg으로 충남 천안에서 생산됐고, 센터는 비파괴당도기를 통해 12.4브릭스(°Bx), 470g/개 이상의 고품질 그린시스를 선별해 수출했다.
수출 길에 오른 우리 배는 홍콩 유명매장(Yata 등)에서 10월 6일부터 5일간 판촉 및 홍보될 예정이며, 센터는 경쟁국의 배와 품질 비교, 선호도, 가격 등을 조사해 향후 수출 확대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중장기 수출유망품목 육성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6개 품목, 총 30개 품목을 선정해 수출유망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린시스’는 2020년 수출유망 품목으로 선정됐다.
박달영 연구보급과장은 “이번 시범수출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국내 육성 배 품종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며, “품질 및 가격경쟁력 등 현지 시장성 평가를 바탕으로 우리 품종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해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