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3일 오후 2시 이응노 아카데미에서 '2020 아트랩 대전 아티스트 토크'를 열었다.
올해 4기를 맞은 '아트랩대전'은 대전 출신 청년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전문가들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토크에는 아트랩대전에 참여한 김덕환, 박종욱, 이정성, 캐리리, 이덕영, 장동욱 6명의 작가와 미래 아트랩 지망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세계 및 비평 내용을 공유하고 관람객들과 자유로운 질문 및 토론 시간을 가졌다.
김덕한 작가는 "짜여진 시간·형상을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전시공간에는 새로운 공간적 요소가 있어 어떤 작가가 어떤 배치로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특징이 잘 나타날 것이다. 상상했던 공간을 써볼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정성 작가는 "'Red Sapiens'를 주제로 일상에서 발견되는 사회적 문제를 관조적인 시선에서 풍자하는 작업 활동을 펼쳤다"며 "아트랩대전을 통해 새로운 전시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아트랩 지망생 분들도 다양한 작품으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The Blue Room'을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 캐리리는 "'파란 방'을 주제로 고요한 열병, 현재, 미래사건, 비가시적 관계 등 네가지 카테고리를 나눠 작업했다"며 "이응노미술관에서 예술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게 도와줘 새로운 시도가 가능했다. 아름다운 공간에서 연출기회를 얻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트랩 지망 작가 남다현(30)씨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설치·영상·조각 등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경험한 작가들의 작품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응노미술관 류철하 관장은 "이번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대전의 청년작가들이 관람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각자의 예술을 더 풍부하게 펼쳐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관람객들은 대전의 신진 예술인 6인의 작품 세계에 깊이 빠져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랩 대전' 4기 작가 6명은 지난 6월부터 릴레이 전시를 선보이고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마지막 주자인 장동욱 작가의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