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괴산증평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소독은 국내 철새도래지에서 벌써 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는 등 가금 농장으로의 AI 전파가 매우 큰 엄중한 상황에 따른 조치다.
현재까지 충남 천안시 봉강천(10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청미천(10일 28일, 지난 25일), 천안시 병천천(지난 10일), 경기도 이천시 복하천(지난 14일과 19일), 제주도 하도리(지난 22일) 등이 확진됐다.
소독은 소하천과 소류지에 철새가 관찰되는 등 위험성이 있으므로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농장 인근에 대해서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AI 전파 위험성이 있는 곳은 가금농가가 방역 당국에 신고토록 했으며, 접수된 대상지는 관할 시·군 주도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독이 전개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원활한 신고를 위해 지금까지 매일 전국 6000여 가금농가에 관련 사항을 문자로 발송 중이며, 관할 지자체 방역부서(1588-4060) 또는 가입한 가금협회를 통해 유선으로 신고할 수 있다.
김현수 장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서는 소독 사각지대 제거를 통한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소독대상지 신고에 대한 가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근 소하천·소류지에 대해 출입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