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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자전거 여행 어떠세요?”

옥천군 ‘향수100리’ 자전거 체험여행지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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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08 19:19
  • 기자명 By. 뉴스관리자 기자

대청호반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무더운 여름을 자전거 라이딩으로 날려 보낼 수 있는 옥천군의 ‘향수100리’ 자전거 길이 본격적 휴가철을 맞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향수100리’는 옥천이 고향인 현대시의 개척자 정지용 시인의 ‘향수(鄕愁)’詩에서 이름을 따, 정지용생가(옥천읍 하계리) - 장계관광지(안내면 장계리) - 안남배바우도서관(안남면 연주리) - 청성면 합금리 - 금강휴게소(동이면 조령리) - 안터마을(동이면 석탄리) - 옥천읍으로 이어지는 50.6km 정도의 코스로 만들어진 곳으로 옥천을 누비고 있는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만든 자전거 길이다.(평균 10km/h 정도 속도시 약4시간 정도 소요)

이 곳은 지역의 MTB 동호회 회원들이 몇 년에 걸친 답사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름에 걸맞게 옥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곳을 선택해 직접 밟고 다진 자전거 길이다.

‘향수100리’ 자전거 길의 매력은 콘크리트로만 포장된 회색도시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페달을 구르고, 친근한 농촌의 인심을 느끼며, 대청호를 가슴에 안고 시원한 바람을 가를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길가의 들꽃, 점점 익어가는 벼이삭, 물고기들이 뛰어노는 강변을 따라가다 보면 시골동네로 들어가 담너머, 익어가는 석류와 조롱박이 보이고, 울퉁불퉁한 흙길이 나 있어 엉덩방아도 찧어보는, 한마디로 아직 사람들의 손이 덜 탄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펼쳐진 길이다. 요즈음 주말에만 오던 동호인들이 휴가철을 맞아 인근 대전, 청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족단위로 이곳을 찾고 있다.

정영기(52·경북 김천시)씨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라며 “한여름 뙤약볕도 좋고 시원한 강바람도 좋은 가슴이 후련해지는 청량제 같은 길이다”라고 말했다.

곽래연 군 문화관광과장은 “ 이 곳을 이용하는 분들이 쉽게 찾아 여행할 수 있도록 안내표지판·이정표 등 28개를 만들어 설치했다”라며 “다음으로는 휴게소 설치와 자전거 갓길 확보 등 내방객들의 안전과 옥천의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향후 ‘향수 100리’에 체험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결합해 옥천홍보와 농산물 판매를 연계한 코스로 개발 중에 있으며, 용암사(옥천읍 삼청리)-장령산휴양림(군서면 금산리)-환산(군북면 증약리 등) -탑산(동이면 청마리) 등의 난코스인 전문가들이 즐길 수 있는 산악 ‘향수300리’를 개척 중에 있다.

옥천/최영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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