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대전 시민 2명 중 1명은 대전 시민이라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소득·소비, 보건, 사회복지, 문화·여가, 안전, 코로나19 등 분야에 대해 시대적 사회상과 시민의 생각을 진솔하게 담은 '2020 대전의 사회지표(이하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사회지표'는 지난해 8월 19일부터 9월 29일까지 시 내 5000가구, 15세 이상 모든 가구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와 행정지표조사 등 과정을 거쳐 작성됐다.
이 중 54.3%가 대전 시민이라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역 화폐 '온통대전' 사용자 중 78.2%는 사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서구의 '만족' 비율이 84.5%로 가장 높았고, 동구의 '만족' 비율은 69.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시 가구의 34.4%는 가계 부채가 '있다'고 답했다.
가계 부채의 주된 이유로는 '주택 임차 및 구입'을 꼽은 비율이 6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영농자금'(13.0%), '재테크 투자'(8.9%) 순이다.
운동 장소로는 '공원 및 산 등의 산책로'가 가장 많았다.
시민의 절반 이상인 56.2%가 '공원 및 산 등의 산책로'서 주로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간상업 체육시설'(17.8%), '집에서 간단한 운동' (15.8%), '학교체육시설'(4.3%)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고충 1순위는 '건강문제'와 '경제적 문제', 가장 선호하는 복지서비스 1순위는 '노인일자리'를 꼽았다.
범죄 피해에 대한 안전 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밤에 혼자 있을 때 '두렵지 않다'는 답이 66.1%로, 전년 대비 13.2% 상승했다.
밤에 혼자 동네 골목길을 걸을 때 '두렵지 않음' 응답도 48.1%로, 전년 대비 10.7%로 비율이 각각 크게 상승했다.
사고 대응 요령에 대한 관심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시민의 5명 중 4명(81.9%)은 소화기 사용 방법을 '인지'한다고 했고, 연령별로는 60세 이상(56.2%)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인지'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심폐소생술의 경우,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71.6%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고, 남성(78.4%)의 '인지' 비율이 여성(65.0%)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전염병 등 발생 시 조치 요령에 대해 '인지'하는 비율은 81.8%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