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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지역본부 "충청권 이차전지산업 성장 가능성 크다"

전기차 배터리 친화 기업생태계 조성… 글로벌 생산지원 거점 역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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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2.15 19:10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배준호 과장과 임미라 조사역, 충북본부의 조형진 과장이 공동 작성한 '충청권 이차전지산업현황 및 성장잠재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 모습 (Pixabay 이미지)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배준호 과장과 임미라 조사역, 충북본부의 조형진 과장이 공동 작성한 '충청권 이차전지산업현황 및 성장잠재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전기차 충전 모습 (Pixabay 이미지)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충청권 이차전지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차전지산업이 큰 성장을 하고 있다.

충청권 이차전지산업 생산은 2019년 기준 15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생산(22조3000억)의 70.5%를 담당하고 있으며 수출 또한 2020년 기준 34억4000억달러로 전국 수출(75조1000억달러)의 4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은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생산과 수출의 주요 핵심지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차전지산업이 충청권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배준호 과장과 임미라 조사역, 충북본부의 조형진 과장이 공동 작성한 '충청권 이차전지산업현황 및 성장잠재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생태계가 잘 조성되어 있어 앞으로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관계자는 충청권이 전기차 배터리 성장에 유리한 기업생태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LG화학 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다수의 연구기관에서 기초소재, 배터리 성능 관련 연구개발 기능을 담당하고 충남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충북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실증기관을 통해 안전성 점검 기능을 수행하는 등 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봤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해 국내 이차전지업체들이 해외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세계주요 나라들도 전기차 시장선점을 위해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전기차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청권은 해외 현지공장의 양산 전에 제품테스트와 신규 라인 시험 가동 등 마더팩토리 역할과 함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른 해외공장의 공급부족 물량과 소재를 수출하는 글로벌 생산지원 거점이라는 고유의 역할을 더욱 확대중이다.

보고서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충청권에 양극재 및 분리막 공장을 증설해 향후에는 배터리 소재 생산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 관계자는 충청권 이차전지산업이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의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역내 순수전기차 생산추진과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및 인력유치를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서 완성차업체가 순수전기차를 생산할 경우 생산·재고관리의 용이 등 지리적 이점을 통해 지역 내 이차전지 업체에서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남 아산의 현대차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추후 순수전기차 전용 라인으로 전환이 용이한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중소 소재·부품업체 등 지역내 이차전지 업체들의 인력 유치를 위해 역내 정주환경 개선 및 산학 연계 확대를 추진하고 이차전지 안전성 검증 절차 및 방법 효율화를 통해 업체들의 검증 부담을 경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ESS 연구 및 시장 활성화 촉진 필요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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