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의장이 임시회(오는 21~30일)기간 중에 시 집행부의 미국 출장길에 함께 가기로 해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제천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최종섭 제천시의회 의장은 제138회 제천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인 오는 21~27일시 집행부의 미국 LA 출장길에 의회 대표 자격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회 기간 중에는 추경 예산안 의결 ,시정 질문 ,업무보고 등 주요 사안을 처리할 예정인데도 불구하고 의사 진행 등의 막중한 책임이 있는 의장이 회기 중에 7일간 씩이나 자리를 비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시민들은 한 입을 모으고 있다.
시민 한모(43)씨는 “반드시 참석하지 않아도 될 시 집행부의 해외 출장에 따라가는 것은 시민들의 혈세을 좀먹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그는 “출장 업무와 관련이 있어 가야한다면 관계 된 상임위 소속 의원이 동행 하는것이 맞다”면서 “몇 달 전에 프랑스 출장을 갔다 온 의장이 아무 이유없이 같이 간다는 것이 왜 인지 모르겠다”고 쓴 웃음을 흘렸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국은 “시 집행부의 정식 공문 요청과 다른 의원들의 추천을 받아 결정됐다"면서 “임시회 첫날인 21일 오전 의사 진행 후 이날 오후 출국하기로 했고, 임시회가 끝나기 전에 귀국해 의사 진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회기 때 최 의장은 본인의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느라 늦어 의사 진행을 부의장이 대신했었다.
한편, 최명현 시장과 시 집행부는 이번 미국 출장 기간 중 LA한인축제에 참가해 한약재 홍보, 한의과대학과의 업무 협약 등의 일정을 갖게 된다.
제천/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