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유성구 모 요양원의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최소화에 요양원이 자체 구매한 신속항원키트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요양원은 면회객 등을 위해 신속항원키트를 자체 구입해 놓았다.
신속항원키트는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와 달리 의료진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신속항원검사는 스스로 콧물, 가래 등을 채취해 진단키트에 넣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20~30분 후 확인할 수 있다.
키트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가 있어서, 채취한 콧물이나 가래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있으면 바이러스의 항원과 항체가 결합해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PCR검사에 비해 정확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그동안 PCR 검사만 활용됐으나 무증상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주 동안 수도권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이 진단검사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검사의 편의성을 위해 타액검사 PCR, 신속항원검사 2가지를 새로 도입한 것이다.
한편, 유성구 모 요양원은 전날 종사자, 입소자 66명 중 종사자 1명, 입소자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18명 가운데 11명이 백신을 맞지 않았고, 7명은 지난 1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후에도 코로나 19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자가 격리 후 음성 반응이 나오면 2차 접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월 26일과 3월 24일 접종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