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태안] 김정식 기자 = 태안군의 무리한 도로포장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태안군내 도로포장 과정에 문제가 발생, 재포장 작업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불필요한 불편을 또 겪어야하기 때문에 불만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7년부터 노후관로교체를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업은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문제는 도로 밑 수도관을 교체하고 난 뒤 도로포장과정에서 발생했다.
문제가 된 도로는 태안읍 중앙로 구간이며 지난 15일 비가 많이 내리는 과정에서 공사가 진행됐다.
아스콘 관계자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비가 오는 날에는 도로포장을 하지 않는다. 도로포장 시 노면과 아스콘이 잘 접착되도록 유화제를 사용하는데 비가 오면 노면이 젖어 접착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노면과 아스콘이 접착이 잘 안 되면 아스콘이 들뜨는 등 부실 공사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도로포장 업체의 무리한 진행으로 비 오는 날 공사가 진행됐고 이 때문에 이날 진행된 공사는 내달 2일 재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군 사업이 맞긴 하지만 공사는 수자원 공사에 위탁해 진행 중이라며 공사 중 갑자기 비가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장 작업 중 현장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일단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부분을 재포장할 예정이고 공사에 따른 비용은 전액 업체가 부담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주민은 “요즘 맨날 도로 공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또 공사를 하면 차도 막히고 영업에도 지장이 생긴다”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