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은군에 따르면 국비 7억원과 도비 2억1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4억원을 들여 속리산 법주사 일대에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구축사업 추진 중이다.
법주사 내 국보 55호인 팔상전 등 문화재 건축물을 화려하게 물들일 미디어 파사드 사업 추진이 핵심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다양한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법주사 내 오리숲길 곳곳에 관람객들이 손을 대면 색이 변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경관조명도 설치한다.
군은 지난달에 구축사업 응모 업체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열고 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달 중에 대행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간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법주사 일원에 미디어 파사드와 야간 경관을 화려하게 밝힌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1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개발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보은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체험형 행사보다 야외 관람형 실감 콘텐츠인 미디어 파사드 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실감형 콘텐츠 운영으로 세계유산 법주사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