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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 고의 교통사고… 교차로 보험사기 주의보

지자체·손보협 사고예방 캠페인 추진… 노면 유도선·사고예방 현수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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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5.31 11:02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지자체·손보협이 고의사고 의심 교차로에 노면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한다. 사진은 대전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노면유도선 (사진=최홍석 기자)
지자체·손보협이 고의사고 의심 교차로에 노면색깔 유도선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한다. 사진은 대전의 한 교차로에 설치된 노면유도선 (사진=최홍석 기자)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최근 교차로에서 고의 교통사고 발생시켜 보험금을 편취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SNS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이러한 범죄의 유혹에 노출되면서 잠재적 범죄자를 양성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들 보험사기범은 교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해 좌회전하는 차량을 고의로 접촉해 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합의금과 수리비를 갈취했다.

여기에 보험 과실 산정 시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에 대한 과실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 고액의 보험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고의 교통사고는 자동차 사고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선량한 보험가입자들에 피해가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에 손해보험협회와 각 지자체는 교차로 고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8월 전국 5개 지역(인천, 대구, 대전, 광주, 경기 안산)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예방 현수막을 게시하고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중이다.

교차로 노면 유도선의 경우 설치비용과 설치 시간이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도입 예산대비 사고예방 효과도 높은 편이다.

앞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11년부터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에 색깔 유도선을 설치한 뒤 교통사고가 30%나 감소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올해 2월부터 사고율이 높은 교차로를 대상으로 노면 유도선 설치를 시작했으며 타 지역보다 노면 색깔 유도선 도입에 적극적이어서 사고예방에 대한 좋은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정례회를 통해 노면 색깔 유도선 도입을 적극 주장한 김인식 대전시의원은 "대전이 자동차 1대당 사고건수가 가장 많은 도시로 그 중 교차로 내 사고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대전시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어 노면 유도선 설치 도입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현재 노면 색깔 유도선 대상지역 27개소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추가적인 설치를 통해 총 100개소 이상의 교차로에 노면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 대전센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혼잡한 교차로나 분기점에서 무리한 차선변경을 시도하면 보험사기범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며 "이번 교차로 내 노면 색깔 유도선 설치로 고의 교통사고가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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