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8시 40분경 충남 논산시 성동면에 위치한 한 농수로에 빠진 강아지를 구하려다 여성 두 명 마저 농수로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인근 주민이 “살려주세요”라는 소리와 함께 여성들의 신음을 듣고 곧장 119에 신고해, 강경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강경119안전센터 소방대원은 농수로 난간 쪽에 있는 수풀을 여성 2명이 힘겹게 붙잡고 있던 상황을 인지했다.
농수로 깊이는 1.7m 정도로 깊은 곳으로 물살까지 있어 요구조자들이 언제 난간을 놓칠지 모르는 매우 긴박한 상황 속에 소방대원은 신속하게 요구조자들을 난간 위로 끌어 올려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했다.
인근 주민의 신속한 신고와 소방의 지체 없는 현장 대응으로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
김남석 서장은 “이번 사고는 농수로를 발견치 못해서 발생한 사고는 아니었다”라며 “농수로의 위험성이 드러난 사고였다” 며 “시민분들은 야간에 어두운 곳에 있는 농수로는 추락위험이 있기에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