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정화 기자 = 대전 대덕구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초등학생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학원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교에서 주로 퍼져나갔던 가양동 학원발 사태와는 달리 학원 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학기 전면등교를 계획·준비하던 대전시교육청은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추가 감염 막기에 나섰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집단감염 발생지 인근 학원 12개원에 대한 집합금지명령과 송촌동 146개원에 대한 방역 소독을 대전시에 요청했다. 이르면 이날 행정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덕구, 동구 학원 교습소 전체 754개원에 대해서는 25일까지 휴원을 강력 권고했으며 운영시간, 거리두기, 소독상태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시 전체 학원강사를 대상으로는 30일까지 PCR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교육부에는 학원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을 건의했다.
아울러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밀접접촉자들은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학교 시설은 전문업체를 통해 방역소독을 마쳤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4월 가양동 학원발 집단감염 발생 이후 특별 전수점검을 하는 등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학원 내 확진자 발생은 학교와 지역사회로의 전파로 직결되는 만큼 학원관계자 분들께서는 반드시 학원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6일 현재 집계된 대덕구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38명이고 초등학생 확진자는 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