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취임식은 공군 현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해 행사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약식으로 개최하고,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인사명령 낭독, 공군기 이양, 장관 훈시,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故 이 중사와 유가족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 뒤, 창군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한 공군이 처한 위기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고 절실하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최첨단의 무기체계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이 바로 서지 않으면 일상에서 적용되지 못하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끊임없이 학습하고 배운대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제도와 지식은 행동으로 옮겨질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발휘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