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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충남 아산FC 대표이사 등 임원진 사임 촉구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 보여달라
시민구단 2년 동안 아산시 이름을 빛내기는커녕 분란만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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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07.26 16:16
  • 기자명 By. 박재병 기자
이순신 경기장 충남 아산FC (네이버 거리뷰)
이순신 경기장 충남 아산FC. (사진=네이버 거리뷰)

 

오세현 아산시장
오세현 아산시장.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아산] 박재병 기자 = 시민구단 창단 2년째인 충남아산FC가 갖가지 구설수로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있는 상황을 보다 못한 오세현(아산시장)구단주가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책임을 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오세현 충남아산FC 구단주는 26일 오후 ‘㈔충남아산FC 사태에 따른 구단주 결단 및 견해 표명’을 통해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민구단 창단 2년째까지 돌아온 것은 아산시 이름을 빛내기는커녕 분란만 초래하는 상황이라면 시민들은 시민구단이라는 명목 때문에 예산을 계속 쏟아부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회의가 들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발표문과 관련 오세현 구단주는 “충남아산FC 구단주로서 법인의 경영은 대표이사에게 맡기고 독립적인 자율 경영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노력을 해왔다. 그러나 창단 시부터 현재까지 ㈔충남아산FC에 대한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구단주로서 결단을 내리고 이 사태에 대해서 분명한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말 법인의 내부 기강해이와 조직 불화, 민원 야기로 기관경고 처분, 올해초 여성폭력 전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공익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축구단이 성인지 및 인권 감수성 등 시대적인 요구를 담아내지 못해 시민과 도민으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이는 공익적인 기관으로서 갖추어야할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과 경영윤리를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 임원은 △여성폭력 선수 영입 △불거진 고액 체납 △인권단체의 조사 거부, 또한 사무국장의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이 불거져 갈 길이 먼 축구단의 앞날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법인의 품위를 훼손하고 있음을 시민단체를 넘어 지역 축구인과 체육인들까지 강한 여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 시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은 아산시의 큰 골칫거리가 되어가고 있으며, 이 사항들이 하나하나 외부에 기사화될 때마다 내막을 잘 모르는 시민들로서는 어리둥절할 뿐이며 축구단에 대한 시민들의 눈 높이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면서 창단부터 지금까지 숱하게 많았던 사건이나 문제에 대해서 더이상 미루는 것도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법인(사무국)을 이끌어가는 임원은 누구보다 모범을 보이고 사무국을 하나로 통합하고 지휘·통제·감독할 자리에 있으나 모욕적인 말, 여성폭력 선수 영입, 고액 체납, 양성평등 시각에 벗어난 문제 야기, 선수의 음주운전, 축구단 내부업무의 지속적인 외부유출 등 사무국 기강해이, 법인 흔들기 등 끊임없이 불거지는 고질적인 갈등의 병폐 등으로 결국에는 축구단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지경으로 존폐를 엄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다.

이에 아산시 감사위원회에서 ㈔충남아산프로축구단에 대한 보조금 등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시행하여 사무국, 선수단 운영에 대한 위법 및 부당한 행위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오세현 구단주는 “축구단의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으로 남게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한 만큼 사무국 운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 단장, 사무국장은 임원으로서 공과를 떠나 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지는 모습으로 사임을 결단하고 물러나 축구가 시민의 고통이 아닌 시민의 즐거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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