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제천] 조경현 기자 = 광복절 연휴가 끝난 17일 제천시 보건소 앞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선별 진료소에는 검체를 받기 위한 긴 행렬이 형성됐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경 줄은 줄어들었지만 선별 진료소 천막 아래에는 40여 명이 검체를 기다리고 있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에는 검체를 받기 위한 행렬이 보건소 앞에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제천시 보건소는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약 829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같은 기간 동안 제천 관내 병원 진료소에서도 약 275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천시 관내 지역감염 사례는 없는 상태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와 외지인 등의 감염자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내 대학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기숙사를 들어가야 하는 학생들에게 코로나 19 검사(음성) 확인 절차를 밟고 있어 검체를 받으려는 대상이 늘고 있다"며 "특히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휴가지나 타 지역을 다녀온 시민들이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 19 무 증상 상태를 걱정해 검체를 받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천시에서는 지역 감염이 없는 상태"라며 "그래도 지역 확산 예방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14일 오전 10~1시, 15~16일 오전 10~12시까지)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지난해 코로나 19 발병 이후 보건소 직원 및 제천시 산하 직원들은 밤낮없이 고생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에도 근무를 나와야 하는 직원들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도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타 지역 방문 자재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