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범한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배, 이하 추진위)의 제천비행장 반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추진위는 출범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시내 곳곳에 제천비행장을 폐쇄하라는 현수막을 게첨했다.
10만 명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추진하는 서명운동에는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사흘 간 약 4000여 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제천역과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각급 단체와 유관기관, 관내 기업 등에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예상 인원의 서명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단합된 뜻을 담아 국민권익위, 국회, 국방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일반 시민들이 꽃 한 송이 심는 것도 일일이 군부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줄은 몰랐다"며 "하루빨리 제천시로 반환돼 더 나은 시민을 위한 힐링공간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천시 고암동과 모산동에 걸쳐 약 18만㎡ 규모의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항공훈련 목적으로 조성됐다.
한편 이상천 제천시장과 시의원, 직능단체원들도 서명운동 자리에 참가해 제천비행장 반환을 위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