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용배 기자 = 지역 내 리터당 1500원대 휘발유 판매 주유소가 다시 늘었다.
지난 5월초부터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유소 판매 휘발유가격이 1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국내 휘발윳값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최근 3주 연속 떨어진 만큼,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가정보 서비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8월 3주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0.2원 하락한 리터당 1647.0원을 기록하며, 16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6월부터 매주 10원 이상 가파르게 오르다가 최근 상승폭이 급격히 둔화했고, 결국 이번 주에는 소폭이지만 가격이 떨어졌다.
다만, 현재 휘발윳값은 여전히 2018년 11월 첫째 주(1660원) 이후 가장 비싼 수준이다.
경유도 전주대비 리터당 0.5원 내린 1441.7원을 기록했다.
22일 현재 대전 주유소 판매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34원, 최저가는 1569원(선진주유소)으로 집계됐다. 경윳값은 평균 1430원, 최저가는 1369원이다.
세종지역 휘발윳값은 리터당 평균 1646원, 최저가는 1585원(충청에너지주유소)이며, 경윳값은 평균 1443원, 최저가는 1380원으로 조사됐다.
충남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평균 1645원(최저가 1564원), 충북은 리터당 평균 1648원(최저가 1575원)이다.
상표별 휘발유 평균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623.6원으로 가장 낮았고, GS칼텍스가 1655.0원으로 가장 비쌌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델타바이러스 확산 지속, 중국 경제지표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셰일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