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초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가해, 목격경험 및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피해 응답률은 0.79%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은 1.05% 수준이다.
등교가 제한됐던 지난해 0.69%보다는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2019년 1.16%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피해유형별 비중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사이버폭력, 금품갈취, 스토킹, 강요, 성폭력의 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보다 피해응답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유형은 사이버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이다.
지난해 증가세를 보였던 사이버폭력의 경우 21.8%에서 올해 18.6%로 감소했다. 친구사랑 3운동(고운말씨·바른예의·따뜻한 소통), 어울림·사이버어울림프로그램 운영, 대전지방경찰청과 연계한 사이버폭력예방교실 운영 등의 영향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권기원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력 등에 대해 맞춤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인성·체험 중심의 교육활동 확대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