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진 선수는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올해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전에서 서경진(창원시청) 선수를 3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백두장사 등극이다.
16강전에서 손명호(의성군청) 선수를 2대1로 제압하고, 8강전에서는 이재광(영월군청) 선수를 2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최성민(태안군청) 선수를 2대1로 역전승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김진 선수는 서경진 선수를 상대로 주특기 기술인 들배지기를 세 판 연속 성공시키며 3대0으로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 5월(해남대회)과 6월(단오대회) 백두급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김진 선수는 올 시즌 3관왕을 달성하며 개인통산 8번째(백두장사 7회, 천하장사 1회) 황소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진 선수는 “허리가 너무 안 좋아서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다”며 “추석대회에서 처음 장사를 하니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석대회 한라급에 출전한 이국희(증평군청) 선수는 처음 결승전에 올랐으나 오창록(영암군청) 장사에게 3대1로 패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