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청장은 12일 SNS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내홍에 대해 ‘이낙연 총리님께 호소합니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장 청장은 “그동안 서구청장의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대전 서구민과 대전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왔으나 민주당 정부의 앞길에 너무도 큰 근심이 들어 오늘만큼은 직분을 넘어, 일개 민주당원의 입장에서 존경하는 총리님께 감히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차기 민주당 정부의 시대적 소임은, 매국과 특권·기득권 세력의 마지막 저항을 제압하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진정한 민주시민사회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 소임을 맡길 지도자로 많은 국민께서 총리님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민주당 경선에서는 이재명 지사를 선택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총리님을 지지하신 많은 분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얼마나 큰 지 저 자신부터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총리님의 더 큰 애당심과 애국심으로 이 분들을 달래고, 정세균 총리와 추미애· 김두관 장관, 박용진 의원과 함께하는 원팀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앞장서 주십시오”라면서 글을 마무리 했다.
경선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한 이 전 대표측에 승복을 촉구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무효표 처리' 번복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송 대표는 한 매체에서 “특별당규 규정을 법률가들과 검토해도 달리 해석할 수가 없다.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이 전 대표측 이의제기를 일축했다.
이완 관련, 지도부는 13일 최고위 회의에서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신청 건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