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시에 따르면 '무장애 공원'은 공원 내 출입구부터 주요시설, 동선에 대해 턱 낮춤, 경사로 등을 설치해 일반 시민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가 시설을 이용할 때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을 뜻한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일으키는 어려움은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상황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촘촘한 복지 확대를 위해 무장애 공원 등 시설 마련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 202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외출, 정서적 안정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화 및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2017년 3.0점에서 2020년 2.9점으로 감소한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무장애 친화공원 조성사업'으로 매년 1~2개소씩 대상지를 선정해 무장애 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기준 11개소의 무장애 공원을 조성했다.
대전시도 무장애 공원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최하는 녹색자금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청호반 산책길과 식장산 일부에 무장애 공원을 조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녹색자금사업 공모에 센트럴파크 조성 예정인 둔산대공원이 선정돼 '무장애 생태로드' 조성을 마쳤으며 올해는 서구 관평동의 선유근린공원이 선정돼 무장애 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
내년도 사업으로 선정된 남선공원 무장애 나눔길 조성 사업은 국비 9억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5억을 들여 무장애나눔길과 유아 숲 체험원을 함께 조성해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선공원 무장애 나눔길은 내년 1월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4월께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매년 각 자치구로부터 산림복지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녹색자금사업 공모에 참여할 공원 공모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무장애 공원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