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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16년 숙원 전철환승할인제 놓고 고심

최초 구축사업비 34억 ve 인근 시의 5000만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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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0.28 18:0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수도권 전철 쌍용(나사렛대)역 (네이버 거리뷰)
수도권 전철 쌍용(나사렛대)역 (네이버 거리뷰)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시가 수도권전철환승제도 구축을 놓고 수십억이 투입되는 백년대계와 인근 시의 적당한 대처법인 권의지계냐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천안시는 수도권 전철 개통 16년 숙원사업인 ‘광역전철과 천안시내버스 간 환승할인제’ 도입을 검토해 왔다.

그 동안 높은 대중교통 요금에 대한 할인 및 수도권과 지역내 11개 대학 등 서울과 인근 경기도 등지에서의 통근·통학 시민들이 급증하면서 환승할인제 정책요구가 빗발친데 따른다.

이에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 취임 직후 이같은 요구와 천안시민의 오랜 숙원이 맞물리면서 서울특별시와 코레일 등을 비롯한 각급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3월 19일부터 천안에서도 수도권전철과 천안 시내버스간 환승혜택을 이끌어 냈다.

시는 그동안 ‘수도권전철과 천안버스 환승할인제’ 도입을 위해 서울과 경기, 인천의 동의와 코레일, 티머니㈜, ㈜마이비, 연락운송기관, 3개 버스운송조합 등과 시스템 구축 기술협의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 천안시가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을 위해 수반되는 시스템 구축비용 34억원이 천안시의회의 반대로 삭감될 수도 있는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천안시보다 앞서 도입 예정인 아산시 ‘알뜰교통카드’는 전산개발비 5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투입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알뜰교통카드’는 신용카드를 새롭게 발급받아야만 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후불형 요금할인 방식인 ‘알뜰교통카드’는 신한·우리·하나카드 또는 선불카드인 ‘제로페이X알뜰교통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알뜰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신용카드를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다 매년 15,000원 이상의 연회비가 발생하는 부담도 오롯이 사용자인 천안시민의 부담으로 전가된다.

알뜰교통카드를 10만 명이 사용할 경우 10년에 카드연회비가 150억으로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부담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게다가 알뜰카드 마일리지(20%)와 카드사 할인(실결제액의 10%)을 받아도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을 해야 마일리지가 적립되고 월 44회까지만 인정한다.

이에 더해 앱도 깔아야 하는데다 모바일 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대상지역이 아닌 경우 혜택을 받으려면 알뜰교통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환승활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그런가 하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이 알뜰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는 데다 앱을 열어 출발과 도착 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반해 천안시가 추진 중인 ‘광역전철 천안버스 환승할인제’는 최초사업비 34억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발급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전철과 버스간 환승할인이 기존 사용 중인 모든 카드에의 적용이 가능하다.

이 같은 엄청난 사업비 대비 서로 다른 장단점을 안고 있는 수도권전철환승제도 구축을 놓고 천안시의 고민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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