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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이버지 “힘겹게 소방호스 감는 것 보고”…보은의 한 대학생아들 자동화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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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1.09 14:07
  • 기자명 By. 김석쇠 기자
소방호스말이 자동화기기를 개발한 황종원씨
소방호스말이 자동화기기를 개발한 황종원씨
대전과학기술대 황종원 씨 ‘소방호스말이 자동화기기’ 출시
원테크정밀 설립 마케팅 나서…“소방관 아버지 영향 관심”

[충청신문=보은] 김석쇠 기자 = 소방의 날을 맞은 가운데 충북 보은에 거주하는 한 대학 초년생이‘소방호스말이 자동화 기기’를 개발해 화제다.

대전과학기술대학에 재학 중인 황종원 씨(20·소방안전관리학과 1학년). 그는 지난해 3월 자체 개발한 소방관의 건강과 편의성을 갖춘 소방호스말이 자동화 기기를 특허 출원 등록했다.

이후 지난 3월에 개발한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 원테크정밀을 설립했다. 황씨가 직접 이 사업장 대표를 맡아 마케팅에 나섰다.

현재 일선 소방서는 통상 직경 40mm 소방호스와 65mm 소방호스를 쓰고 있다. 이 호스의 길이는 15m다.

화재 현장에서 쓰인 소방호스는 세척 과정을 거쳐 건조대에서 건조 후 수작업으로 감는 과정을 수시로 반복해야 한다.

화재진압 후 세척 과정을 거치더라도 건조된 소방호스에서 다량의 유해 먼지와 섬유 먼지가 날려 소방대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황씨가 개발한 소방호스말이 자동화 기기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착안했다.

한 번에 최대 40mm호스 6본, 65mm호스 4본을 자동으로 40초 만에 감을 수 있다. 소방대원들의 여러 번거로움을 없애 준다.

이 자동화 기기는 원거리에서 리모컨으로 작동해 유해 물질 노출 빈도를 낮춰주는 장점도 있다.

황씨는 소방관인 부친의 영향으로 소방산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그의 부친은 옥천소방서에서 근무하는 황하준 소방위다.

황씨는 보은고등학교 재학시절 학교 바로 앞 보은소방서에서 소방대원들이 힘겹게 소방호스를 감는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라 도면을 제작,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소방 현장에서 체감하고 경험을 쌓은 부친의 자문 역할도 황씨의 자동화기기 개발에 큰 힘이 됐다.

황씨는 “개발한 제품 판로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로 소방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59주년 소방의 날을 맞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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