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임해산업지역 공급 해수담수화 사업도 착공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대청호 물을 끌어 쓰는 대청댐계통(Ⅲ) 광역상수도가 준공하면서 만성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충남 서북부 지역에 낭보가 전해졌다.
또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대산임해산업지역에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사업도 첫 삽을 떴다.
국책사업으로 11년간 이어온 이번 광역상수도 준공식과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 착공식이 1일 천안정수장에서 열렸다.
양승조 지사와 김부겸 국무총리, 한정애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행사는 K-water 금강수도사업단의 준공·착공 경과보고, 양 지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착공한 세 사업은 2025년 도내 용수가 하루 77만 톤 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총 1조 2558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총 665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 광역상수도는 도송수관로 131.2㎞, 가압장 3개소, 취수장 1개소, 정수장 2개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천안, 아산, 서산, 당진, 예산 등에 1일 58만 톤의 용수를 공급한다.
또 2025년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완공하면 1일 10만 톤의 생·공업용수를 서산과 당진, 홍성, 예산, 태안 등 5개 시군에 공급하게 된다.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사업은 대산임해산업지역의 만성적인 공업용수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까지 2798억을 들여 하루 10만 톤 규모 해수담수플랜트 1개소, 1일 21만 톤 규모 취수시설 1개소, 19.5㎞ 규모 관로 1식 등을 설치한다.
해수담수화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사업이 완료되면, 1일 10만 톤의 용수를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이 모두 완공돼 정상 가동하면, 충남에는 1일 78만 톤의 용수가 추가 공급된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 북부에 산단이 증가하고, 천안·아산 도시개발도 급속 진행되고 있으며, 충남 혁신도시와 충청권 메가시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핵심 거점 조성 및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 등은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충남은 이번 물길을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길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