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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면도 개발사업 내년 첫 삽, 30년 시행착오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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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1.12.22 14:01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내년 첫 삽을 뜬다는 본지 기사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충남도의 30년간 표류한 사업의 종지부를 의미한다.

이른바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안면도 3·4지구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1지구는 1개 컨소시엄이 3·4지구와 함께 개발하겠다며 응모했으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추후 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온더웨스트는 ‘안면도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한 새로운 시그니처 서해 라이프 스타일’의 구체적인 사업제안서를 제시했다.

그 핵심은 오는 2025년까지 안면도 3·4지구 214만 484㎡에 1조 3384억원을 투입해 13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상가, 호텔 옥상 수영장,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해안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한 양 지사의 촌평이 눈길을 끈다.

탄탄하고 믿을만한 사업 수행 능력과 함께 원산대교 개통,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2000년대 초반과 다른 주변 여건의 획기적인 변화가 바로 그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또다시 수면에 부상, 향후 결과가 최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이슈는 양지사가 앞서 언급한 예년과는 다른 호조건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그간의 좌절과 실패를 딛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그 핵심은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기존과 다른 개발방식변경이 주요 관심사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재정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한 가지는 충남 관광벨트 조성과 관련,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진 점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원산안면대교 개통에 이어 지난 1일 선보인 해저터널 준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조건에도 불구, 안면도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이면에는 관광지 개발사업의 시행착오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천혜의 관광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지 오래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에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는 지난 198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안면도 개발사업은 이제 첫 삽을 뜨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호조건의 관광지 조성사업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그 결과와 비전은 머지않아 판가름 날것이다.

던져진 주사위가 제대로 굴러갈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앞서 언급한 핵심사안 2가지는 또 다른 비전과 바람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는 이미 사설을 통해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 년간 반복하고 있는 안면도 개발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현지 태안주민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이다.

오랜 기간 갈망해온 충남도 30여 년의 숙원사업이다.

그 기대와 바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문제점보완에 온 힘을 기울여야할 것이다.

행여 향후 사업이 험로 또는 좌초를 겪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충남도가 짊어질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강한 추진 의지와 확신이 수반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또다시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충남도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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