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은 이날 1안으로 기존의 가 선거구(보은읍) 2명, 나 선거구(속리산·장안·마로·탄부면) 2명, 다 선거구(수한·삼승·회인·회남·마로·산외면) 3명인 선거구를 가 선거구 3명, 나 선거구 2명, 다 선거구 2명으로 변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나 선거구 출신 김응철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이를 부당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삼승면이 보은읍으로 편입하는 1안과 삼승면이 나 선거구로 편입하는 2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다 선거구의 의석수가 줄어들고, 가 선거구의 의석수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줄어든 지역의 1개 면이 늘어나는 가 선거구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보은읍 생활권인 수한면이 가 선거구로 획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취했다. 의원 수가 줄어드는 다 선거구의 한 지역을 의원 수에 변동이 없는 나 선거구로 편입한다면 불합리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해할 수 없고 비상식적인 선거구 획정이 이뤄진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20일 열린 의회 선거구 획정 조정위원회도 공식 통보 없이 일부 의원들만 참석해 도출한 결과라고 목소리를 높여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가 선거구 한 의원은 “가 선거구의 의석수를 늘려 전체 의석수를 기존 8명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나 선거구와 인접한 산외면이나 삼승면을 나 선거구로 옮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원 1인당 전 지역 인구 편차를 평준화하려면 현재 6개 면인 다 선거구의 1개 면이 현재 4개 면인 나 선거구로 옮겨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 의원의 주장은 김 의원과 달랐다. 그는 “부의장 주재로 7명이 모여 1, 2안을 도출 제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삼승면을 나 선거구로 편입시키는 1안과 수한면을 보은읍으로 편입하는 2안으로 하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김응철 의원이 선거구를 놓고 유불리를 따져 의원들의 의견을 호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꼬집었다.
이러한 의원 간에 밥그릇 싸움을 지켜보는 보은군민들 다수는 코로나 정국으로 군민들의 삶이 어려운데 민생을 돌봐야 할 의원들이 한심하다며 의원들을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