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설연휴 대선 민심 “누굴 찍어야 할지…”

여야 서로 “박빙 승부, 근소한차 승리”…3일 TV토론 촉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2.02 16:37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오는 3월 9일 실시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알리는 배너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찍을 사람이 없네요.”, “누구에게 투표를 할 지 아직 정하지 못했어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가 ‘역대급 비호감 선거’로 지칭되면서 지역 여야는 득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닷새간의 설 명절 연휴동안 지역 정치권이 체감한 민심은 어땠을까?

당초 지난 31일 열리기로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토론이 자료지참 여부를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다 무산된 상황을 놓고 ‘그러면 그렇지’ 하는 싸늘한 민심이 지배적이었다는게 정가 시각이다.

여기에다 2만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상황이 더더욱 대선에 대한 관심을 식히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연일 불거지는 두 후보를 둘러싼 악재도 대선에서 등을 돌리게 하고 있다는 것.

설연휴 밑바닥 민심을 들어봤다는 황운하 민주당 대전 총괄선대본부장은 “두 후보 모두 비호감이라는 것이 대세지만 지금같은 위기의 시대에는 일을 잘하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면서 “윤석열 후보는 준비가 덜 된 것 같다는 자질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 총괄선대위원장은 “가뜩이나 코로나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에 대한 염증을 토로하는 이가 많았다”면서 “정권 교체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이 그래도 윤석열 후보를 밀어야 하지 않느냐는 이들이 많은 편이었다”고 했다.

박영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국정 이념이나 정책 준비를 놓고 보면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 보다는 낫다고들 얘기 한다”면서 “우주청 유치 등 지역 이슈 등을 선점하면서 서민 살림과 밀접한 이 후보 소확행 공약에 지역 여론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양홍규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대체적으로 관심은 저조하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것 같다”면서 “특히 지역갈등 해소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를 염두에 둔 충청대망론이 힘을 받고 있고 있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여야 모두 ‘비호감 대선’이라는 국민들 눈초리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여야 모두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서로 주장하고 있다.

이같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야권후보 단일화, TV 토론, 부동층 표심 향배 등이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3일 열리는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4자 토론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번 대선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토론회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 정가는 숨을 죽이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