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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태안 안면도 관광 개발 본계약 체결,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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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2 10:35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본계약 체결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른바 기대와 우려 속에 세계적 수준의 명품 휴양 관광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7년 준공예정으로 그 시너지효과는 하나둘이 아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9일 도청 상황실에서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온더웨스트 컨소시엄 서정훈 대표이사와 본계약(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온더웨스트는 메리츠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지비에이엑소더스, 마스턴투자운용, 조선호텔앤리조트, 오스모시스홀딩스,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8개 기업이 참여 중이다.

온더웨스트는 이날부터 5년간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214만484㎡에 1조3384억 원을 투입, 호텔‧콘도‧골프빌리지 등 1300실 규모의 숙박 시설을 짓는다.

또한, 상가와 18홀 규모 골프장, 전망대, 전시관 등 휴양문화시설, 해양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양 지사는 “충남의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계약 체결로 실질적인 첫걸음을 떼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실질적인 첫걸음은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이는 충남도의 30년간 표류한 미제사업의 종지부를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그간의 좌절과 실패를 딛고 다시 도약하기 위한 새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주변 관광여건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지는 대규모 해저터널 준공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호조건에도 불구, 안면도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이면에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기존 관광지 개발사업의 시행착오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천혜의 관광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번번이 실패를 거듭한 지 오래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대에 호텔, 콘도, 골프장, 테마파크 등 사계절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문제는 앞서 언급했듯 지난 1989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시행착오를 거듭해 왔다는 사실이다.

우여곡절 끝에 안면도 개발사업은 이제 첫 삽을 뜨는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일고 있다.

과거와는 다른 호조건의 관광지 조성사업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이다.

그 결과와 비전은 머지않아 판가름 날것이다.

던져진 주사위가 제대로 굴러갈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서두에서 밝힌 핵심사안 2가지는 또 다른 비전과 바람을 제시하고 있다.

본지는 이미 사설을 통해 역대 충남도지사가 30여 년간 반복하고 있는 안면도 개발사업의 실태와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안면도 개발사업은 현지 태안주민은 물론 충남도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이다.

오랜 기간 갈망해온 충남도 30여 년의 숙원사업인 것이다.

그 기대와 바람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문제점보완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행여 향후 사업이 험로 또는 좌초를 겪을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충남도가 짊어질 부담으로 남게 될 것이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광역단체의 강한 추진 의지와 확신이 수반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분명한 것은 또다시 기존의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충남도와 해당 지자체는 이 같은 여론을 직시하고 그에 상응하는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빈틈없이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민선 8기를 맞아 재차 도약하기 위한 충남도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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