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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도 창의융합교육 완성하겠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인터뷰... 인재 육성 탄탄한 인프라 구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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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6.16 17:26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새롭게 대전교육을 책임지고 이끌어 갈 대전시교육감 3선에 성공한 설동호 교육감은 “8년간 탄탄히 다져온 교육 기반 위에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임기 내 우리 학생들이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미래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대전교육청에서 설동호 교육감을 만나 앞으로 4년간 대전교육 정책과 추진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어려운 3선에 성공했는데 당선 소감은.

지난 임기에 이어 대전 교육감직을 맡겨주신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과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전교육을 더욱 발전시키라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교육감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학생이 행복하고, 교원이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가 만족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대전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 지난 선거와 달리 4파전으로 치른 이번 선거에서 어려웠던 점은.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선거운동의 장도 온라인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3년차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화됐습니다.

온라인 선거운동이 확대되다 보니 광범위한 온라인상에 지난 8년간 대전교육의 우수성보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네거티브 공세가 심해진 것 같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내용들이 삽시간에 전파되다 보니 시민들이 사안에 대해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선거운동 기간 중 더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고 싶었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면하며 직접 정책 설명을 하는 것이 오히려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 조금 더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못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 야구로 말하면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주요공약 중 임기 내 꼭 완성시키고 싶은 사업은.

선거 기간 중 제가 대전 시민들께 강조했던 것은 미래교육입니다. 미래교육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합니다. 미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큰 그림 중 하나가 대전진로융합교육원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진로교육 실현을 위해 진로검사 및 상담, 진로융합체험, 진로설계 및 선택 등 진로교육영역 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난 4월 교육부의 ‘2022년 정기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통과됨에 따라 설립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문화동에 위치한 (구)충남과학교육원 유휴부지에 6개의 체험마을과 300석 규모 대강당 등을 갖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설립할 예정이며, 오는 2025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은 진로인식을 시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진로 심리검사·상담·체험 등의 진로이력을 누적 관리하고, 학습자의 진로성장과정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진로설계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와 학생 및 학부모가 쉽게 찾아와 지속적인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모델의 광역시형 진로융합교육기관으로 창의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융합교육문화의 조성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전진로융합교육원을 임기 내에 차질없이 설립해 우리 대전학생들이 창의적이며 도전적인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 지난 8년 간 ‘창의융합교육’을 강조하셨다. 구체적인 방안은.

창의융합인재는 한 가지 분야가 아니라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지식과 기술력, 통찰력을 지니고 미래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로 저는 지난 8년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창의융합교육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대전교육청은 창의융합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학교 내 메이커교육을 위한 전용공간인 메이커스페이스를 초·중·고등학교에 총 34개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메이커스페이스가 없는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대전메이커교육센터,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도 운영했습니다. 또 대전SW교육지원체험센터와 대전AI교육지원체험센터를 통해 탐구·체험 중심의 SW·AI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전 미래 교육을 위한 거점센터들을 촘촘하게 구축해 운영한 결과, 학교 현장에서 창의융합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이 굉장히 높으며, 지난 2020년에는 대한민국창의력챔피온대회 대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신나는 SW‧AI교육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제3회 한국코드페어 전국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 학생들의 창의성을 키우는 융합교육을 위해 대전의 우수 기관 또는 기업체 연계 AI융합 체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SW·AI 교육지원을 강화할 것입니다. 그리고 팅커링(Tinkering), 제작(Making), 공유(Sharing), 개선(Improving) 방식의 TMSI 기반 메이커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교육과정을 더욱 내실있게 운영해 학생들이 보다 즐겁고 고품질의 대전형 창의융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 동서교육격차 해소방안은.

지역 간 교육격차는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도 항상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이러한 문제 해소를 위해 교육자들 모두 고민이 많습니다. 대전도 동·서 간 지역 격차로 인한 교육 격차가 문제 시 되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2014년 취임 이래 동·서부 교육 격차와 학교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교육 여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했으며, 우수 교원이 특정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동·서부 간 그리고 원도심과 신도심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환경 취약 학교 지정 사업, 노후 학교시설 개보수, 학교공간혁신 사업 등 동부지역 교육 환경의 개선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또 기초학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위해 지역 사회와 협력해 지역별 맞춤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학교와 마을이 학생을 함께 키워내도록 해 학생들이 학교와 마을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키워주며,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교육비, 교육급여 지원을 확대하고, 방과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급 대상 규모를 확대해 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잃거나 자신의 꿈과 재능을 포기하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한 교육복지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대전시민들과 교육가족들에게 한 말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는 새로운 미래를 만듭니다. 그동안 대전교육은 성공적으로 미래교육 기반을 구축해 왔습니다. 새로운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약, 발전을 이뤄온 대전교육이 완성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정과 혁신의 미래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시민과 적극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대전학생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인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대전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교육가족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대담 = 김용배 국장

정리 = 노다은 기자

사진 = 김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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