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29일 건축학과 송복섭 교수, 경영회계학과 임재학 교수, 신소재공학과 오용준 교수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와 관련한 3인 후보들의 핵심 공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구절벽에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차별화된 강한 대학”, “산학일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1등 국립대학”, “구성원들의 안정과 이익을 지켜내는 최고의 통합 국립대학”이 바로 그것이다.
관건은 이를 실현할 해당 후보들의 자질과 역량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한밭대가 지난 21일에 이어 27일 후보자들의 대학 경영 능력 검증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밭대는 투표 당일인 29일 합동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차기 총장 임용 후보 1순위, 2순위를 선출해 교육부에 추천한다.
이른바 국립 한밭대 총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 적임자가 누구인지 도하 언론의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2차에 걸친 국립 한밭대학교 총장 선거 후보자들의 공개토론회는 공통질문 또는 후보 개별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이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 이슈는 ‘충남대-한밭대 통합’으로 후보 3인이 모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그것은 수도권대학과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후속 대안을 찾자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으나 양 대학 총장들이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의 큰 틀에는 공감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 배경에는 두 대학이 가진 특성이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국립대학 재정 확충을 위한 양질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도 주요 논제로 떠올랐다.
조교 재배정·재배치 또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 같은 국립대 선거방식은 기존의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변화의 바람이 인지 오래다.
능력과 비전을 바탕으로 한 대학자치 실현과 학내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총장의 혜안과 추진력은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선결 요건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른바 대학의 미래를 가름하는 척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주역은 다름 아닌 총장의 역할이다.
보수적인 대학 사회에서 시대 흐름에 맞춰 학사, 행정, 재정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것은 총장의 역량이요, 의무이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이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총장의 추진력이 좌우한다.
현재 대학가는 교육부의 지속적인 구조개혁에 발맞춰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그 핵심은 다름 아닌 정부 지원과 함께 재학생 정원감축 여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지만 작금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이 대학가의 시각이다.
이런 위기 상황일수록 대학을 이끄는 리더십의 중요성은 돋보일 수밖에 없다.
국립대 중 처음으로 총장직선제를 치른 한밭대 또한 예외는 아니다.
교육부의 지속적인 대학구조개혁을 앞두고 총장의 역량과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후보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충남대와의 통합추진도 핵심과제 중의 하나이다.
그 배경과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 인재 유출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이는 다시 말해 언젠가는 해야 할 핵심과제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모양새다.
지역 사회의 중심축인 지방대가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경쟁력을 잃어 희생양이 된다면 이것 또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같은 난제를 해소할 차기 한밭대 총장선출이 주목받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