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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전·충청호 서막, 단체장·의원·교육감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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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03 15:47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향후 대전·충청호(號)를 이끌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당선자가 7월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임기 4년의 일정에 돌입했다.

관건은 취임 초기의 시행착오 우려를 딛고 원활한 조직 운영에 박차를 가하는 이른바 철저한 사전 준비에 초점이 모인다.

이와 관련한 시·도정의 향후 비전과 혁신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의 민선 8기 방점은 ‘경제’ 분야다.

대전은 지난 10년간 인구 감소 속에 기업과 지역인재가 동시에 빠져나가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

이 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쇠퇴한 대전의 일류경제도시 도약을 공약한 지 오래다.

경제과학부시장에 벤처기업 출신인 이석봉 대덕넷 대표이사 내정과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대전추진위원장에 국민의힘 윤창현 국회의원을 추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KTX 세종 유치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복안이다.

취임식은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이란 주제로 시민 축하 메시지 영상, 취임 선서, 취임사 순으로 30분간 진행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민선 8기 비전을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결정했다.

미래 전략산업 육성, 국가 탄소중립 경제 선도, 혁신적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등 20개 현안 과제 제시가 바로 그것이다.

대전·충남·북 4개 광역단체장의 이 같은 비전제시는 여러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시사점은 여당이 슬로건으로 내건 혁신과 변화를 의미한다.

그 의미와 함께 향후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그러나 이들 단체장 앞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난제가 놓여있다.

이 모두를 한꺼번에 다 풀 수는 없을 터다.

‘액션 프로그램’을 꼼꼼히 짜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선거공약 이행이 급선무다.

새 단체장은 시대정신을 잘 읽어야 한다.

시대정신은 주민 대통합과 지역 숙원사업의 조기 해결이 최우선과제이다.

향후 4년간 대전·충청호(號)를 이끌 막중한 사명이 당신의 어깨에 놓였다.

배가 어느 방향으로, 어느 속도로 항해할지는 전적으로 당신의 리더십에 달렸다.

새 단체장은 배 안에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많은 사람이 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다양한 집단 간 이념적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고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이에 대한 지역 여론은 향후 비전과 그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그 핵심은 이미 언급한 주요 핵심 공약을 조속히 마무리 짓는 일이다.

지금은 말 그대로 고물가·고금리로 이어지는 불확실성의 비상시기이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대전·충청권이 안고 가야 할 지역의 최대 현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련 광역단체장은 물론 정치권도 이를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사업구상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 대처방안은 주민들의 삶의 공간과 직결된 문제이다.

실제로 충남·북 상당수가 인구소멸 위기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볼 대목이다.

충청권 4개 광역단체와 해당 지자체의 차질 없는 정책 시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이다.

복지와 성장의 기조 아래 지역발전을 앞당길 합리적인 대안을 정책으로 펼쳐야 한다.

이른바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선사하라는 것이다.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려면 지속적인 혁신과 변화는 필수과제이다.

새 지방시대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과제요, 주민 모두의 명령이다.

우리는 새로 선출된 광역·기초 단체장과 의회 의원 그리고 연임 또는 3선의 교육감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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