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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규 대덕구청장 "중부권 메가시티 심장, 대덕이 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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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7.31 15:37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가난에 찌든 어린 시절. 환경을 탓하며 좌절하기 보다 부지런함으로 무장했다.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다. 공부를 하면서 신문배달 등 안해본 일이 없다. 그래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무한 긍정'이 고비 때마다 그를 일으켜 세웠다. 7월 1일 취임한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야기이다. 가난이 싫었던 그는 "자신의 고향인 대덕구민이 제대로 존중받고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오랫동안 준비한 정책과 비전으로 구 발전을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했다. 대덕에 대한 애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 28일 청장실에서 최 청장에게 민선 8기 대덕구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대덕 토박이로서 구청장이 된 소감은.
"20년 전, 정치를 시작하면서 '내 고향을 잘 사는 대덕구'. '대덕이 존중받고 공정하게 대우받도록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대덕구청장으로서 오랫동안 준비한 정책과 비전으로 대덕구민 모두가 바라는 '잘 사는 대덕구'로 희망을 찾아 드리고 오직 대덕 구민만 바라보고 1년 365일을 불철주야 한 길로 매진하겠다. 또한 보이지 않는 아픔을 함께 나누고, 들리지 않는 한숨에 귀 기울이며 용기가 용솟음칠 수 있도록 손을 마주 잡겠다. 소리없이 꺾인 소중한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뒷받침하겠다. 아울러 더 낮은 자세로, 더 가까운 곳에서 대덕구민의 따뜻한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전의 심장 대덕구가 다시 중부권 메가시티의 중심으로 확실히 도약하도록 만들겠다."

- 취임 한 달이 다 돼 가는데 구정을 살펴본 소감은.
"김창수 의원 보좌관, 정용기 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항상 구정을 공부하다 보니 굵직한 현안들이 익숙하다. 직원들과 보조를 맞춰 하나 하나, 차근 차근하게 역점 사업들을 챙기면서 장밋빛 대덕의 미래를 그려 나가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공무원 본인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신명나게 하게끔 도와줘야 하는데 보통 6개월에서 1년 이상 있다가 인사발령이 나 업무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이런 점을 보완해 공무원들이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멋진 무대를 깔아줄 수 있는 구청장이 돼겠다."

-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슬로건에 대한 설명을.
"구정구호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는 대덕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가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구의 방향과 목표를 함축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2일~23일 이틀간 주민자치위원 255명, 대덕구 직원 249명, 대덕구민 1927명 등 총 2431명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방식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

- 민선 8기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이제 본격적으로 민선 8기 목표를 향해 구청 직원들과 손발을 맞춰 나가야할 때이다. 중앙정부와 시의 역할이 중요한 일들은 TF 구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대덕구의 자체 역량이 반영되는 사업과 정책 등을 다듬어 나가겠다. 우선 민선 7기에 대한 평가부터 정비할 생각이다. 특히 직원들의 의견과 구민 여론을 충분히 듣고 정책 결정에 반영할 생각이며 구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고려해 민선 8기 방향을 조속히 정리할 것이다."

- 어린이 용돈수당, 대덕문화관광재단 등 지속성 여부는.
"우선 시의 지역화폐 온통대전은 국가에서 지원을 받지만 기초단체의 지역화폐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유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재정이 열악한 대덕구 상황을 감안하면 대덕e로움에 투입되던 예산을 보육과 교육 쪽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또한 용돈수당도 마찬가지로 경제교육과 아이들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것이지만 그 것보다 청소년 동서교육 격차 해소 차원에서라도 과감하고 확실한 투자와 지원으로 양질의 교육, 좋은 시설 등으로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덕문화관광재단은 시 문화재단과 구 문화원이 있고 문화관광재단 업무는 문화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문화원을 혁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단의 근로자와 관련해서는 법적인 문제 등을 검토해 문화원 기능을 확대할 경우, 그 인력으로 채용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할 것이다."

-대전산단 개조 등 대형사업 말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사업은?
"대표적으로 민선 8기 역점사업은 '계족산시민공원'과 '새여울물길30리' 프로젝트가 있다. 우선 '계족산시민공원'은 황톳길 등을 통해 얻은 전국적인 명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다. 계족산 방문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광수요라고 하기에는 아쉬움이 크다. 스쳐가는 방문으로는 대덕구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오래 머물고 소비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소규모 관광과 단체 관광 수요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시와 협력해 청소년 유스호스텔 신축과 다양한 문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스쳐가는 관광지는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못하기에 꾸준히 관리하고 진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생각이다. '새여울물길30리'프로젝트는 계족산과 함께 대덕관광의 중요한 자신인 대청호와 연계한 사업이다. 대청호와 연결된 금강 물길과 갑천의 합수지점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며 재해문제와 환경문제를 충분히 대응하면서 금강 물길이 대덕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 계족산과 대청호, 금강물길로 이어지는 3대축을 기반으로 전국적인 전통시장, 골목상권, 주차장확충, 도로정비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구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중점적인 구정 운영 방향이 있다면.
"대덕의 핵심가치는 결국 우리 구민들의 삶이 즐거워지도록 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다. 정책과 제도를 정비하고 행정이 목표하는 지향점 또한 구민의 삶이 즐거워져야 되는 것이다. 이에 도시가 성장하고 인프라가 확충되는 개발사업과 함께 문화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대덕에 사는 자부심과 자긍심이 충족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축제도 개발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대덕구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입힐 계획이다.
또한 소중한 대덕구의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전통문화와 청춘문화를 결합하고 시대 흐름에 맞도록 대중문화와 연계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대덕구민들에게 한 말씀.
"대덕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저력 있는 도시이다. 희망찬 대덕, 활기찬 대덕, 행복한 대덕, 안전한 대덕을 기본 목표로 모두가 즐거운 대덕, 누구나 잘사는 대덕을 만들어 내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하고 있다. 대덕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대덕의 가치를 두 배로 높이도록 온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를 반드시 만들겠다. 이러한 저의 목표와 각오를 달성하기 위해 주어진 4년 임기동안 초심을 잃지 않고, 쉼 없이 일하면서 오로지 대덕을 위해 헌신하겠다. 민선 8기, 새롭게 출발하는 힘찬 대덕이 되기 위해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대담: 황천규 국장, 정리·사진: 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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