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만 5세 입학’ 즉각 취소하고 교육부장관 사퇴해야”

전교조 충남지부 등 회견... 과밀학급 해소 교원정원 확대 촉구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2.08.06 17:00
  • 기자명 By. 홍석원 기자
▲ 전교조 충남지부 등은 5일 충남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만 5세 입학 취소와 교육부장관 퇴진 등을 촉구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원 기자 = 정부가 초등학교 입학연령 만 5세 하향조정과 관련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교육계 안팎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교조 충남지부와 학교공무직노조 충남지부, 어린이책시민연대 회원 등 40여명은 5일 오전 충남교육청 현관에서 만 5세 입학연령 하양 정책의 즉각 취소와 교원정원 감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교육 개악’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충남교육청에 통보한 내년도 교원정원을 230여명 줄이더니 느닷없이 초등학교 입학 나이를 한 살 낮추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서 현장 교사들도 발언에 나서 “충남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내년에 최소 150학급이 느는데도 배치할 정규교사가 없어 1200명의 기간제 교사에게 맡길 수 밖에 없다”며 교사 정원 감축을 규탄했다.

이들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교사와 고교학점제 연구시범학교도 기간제 교사가 맡으라고 한다”면서 “언제까지 땜질식 처발을 내놓을 셈이냐”고 질책했다.

홍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배경아 교사는 “만 5세 입학 이야기를 듣고 두 귀를 의심했다”며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로서 잠이 오지 않을 만큼 화가 나고 서러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현재 만 3세~5세는 발달에 맞춰 놀이 중심의 누리과정이 시행고 있는데, 이런 유아들을 책상에 앉혀 40분 씩 집중하라는 것은 폭력이고 아동학대”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전교조 충남지부는 “질 높은 공교육 강화와 모두를 위한 교육을 위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원정원 확대 △만 5세 입학 정책 철회 △박순애 교육부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