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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헌혈로 가을이 물들기를…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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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2 13:28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
안녕하세요, 대전·세종·충남 지역 헌혈자 여러분!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나가고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이 옹기종기 한자리에 모여 송편을 빚고 TV 속 씨름대회를 봤던 기억이 새록 떠오릅니다. 성인이 돼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장이 된 지금은 해마다 ‘어떻게 하면 관내 혈액 수급이 안정화된 연휴를 보낼 수 있나’하는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 고향의 부모님을 만나려는 귀성객 등은 가슴이 설레지만, 병원에서 수혈을 기다리는 환자에겐 TV 속 행복한 얼굴들이 다른 세상 잔치 같아 추석 명절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회복세를 보이던 혈액 보유량이 여름 휴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추석 연휴에는 헌혈하는 사람마저 줄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고귀한 행동입니다. 또한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라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이 순간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는 수혈 환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대한적십자사 전국 모든 혈액원은 헌혈자 한 분 한 분의 숭고한 인도주의적 생명나눔 실천에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혈액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의료기관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산을 아름답게 물들이듯,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헌혈’로 사랑을 물들이면 어떨까요? 가까운 적십자사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를 찾아 헌혈로 풍성한 가을을 만들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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