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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희조 동구청장 "역동적인 변화의 바람 불기 시작했다"

구민과 양방향 소통방식 눈길
혁신도시, 대청호 규제완화 등 TF팀 구성 총력
대청호와 만인산·식장산 등 관광자원, 지역발전 발판
'제2국제화센터' 유치 영어교육 1번지 동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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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9.18 14:15
  • 기자명 By. 우혜인 기자
▲ 박희조 동구청장.(사진= 우혜인 기자)

[충청신문=대전] 우혜인 기자 = 청와대 행정관과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실장 등을 거친 국민의힘 대표 전략가,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리더십이 트레이드 마크인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은 혁신도시 역세권 개발과 대청호 규제 완화, 교육격차 해소 등 굵직한 사업 카드를 꺼내들며 역동적인 동구 건설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구의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것. 또한 그는 "그동안 쌓아온 정치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행복한 동구, 안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동구를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혁신적인 리더십을 무기 삼아 동구 변화를 선도하고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것. 지난 16일 박 청장을 만나 민선 8기 구정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취임 석달이 다 돼간다. 그 동안 구정을 살펴 본 소감은.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후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의 자리를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구민들의 사소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통해서 우리 구민들이 동구 변화에 대한 큰 열망을 가지고 계신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에 두 차례로 나눠 총 8일간 관내 16개 동을 방문해 주민들과 민선8기 구정방향, 동구 비전을 공유하고 각 동의 현황과 주민 건의사항을 듣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첫 만남은구청장의 일방적인 설명으로 진행했던 그간의 관행에서 벗어나 구민이 주인공이 되는 양방향 소통방식으로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습니다."

- 민선8기 가장 시급한 현안은.

"동구는 동서격차로 인해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은 저출산·고령화 심화에 따른 인구의 자연감소와 맞물려 지방소멸의 문제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나 인구 유출은 지자체 차원에서 충분히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민선 8기에는 정주여건 개선·확충, 지역경쟁력 강화, 생애주기별 맞춤지원 등 4개 분야 84개 과제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더욱 실효성 있는 대응을 위해 기존 사업 외에 학계와 언론 등 전문가의 연구자료 등 정확한 통계분석을 기반으로 동구만의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식장산과 대청호는 훌륭한 자연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지역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전시와 함께 대청호 규제 완화를 위한 TF팀을 꾸리는 한편 의회 차원에서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해 규제완화의 당위성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 동구는 2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 35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 구의 인구 유입 방안과 기금 활용 안은.

"동구는 활발한 재개발·재건축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으로 인구 유입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만, 대전의 동서간 생활 인프라, 보육과 교육환경 불균형 등으로 타 지역으로 인구의 재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동구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조성'사업에 기금을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동구 세대통합 어울림센터' 사업은 신도심에 비해 부족한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 정주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지역 공동체 회복과 결속력 강화에 방점을 뒀습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필두로 영유아·젊은 부부·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의 주민이 문화·복지·체육 인프라를 이용하며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마중물인 지역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에 필요한 정주여건 개선 등 동구만의 맞춤형 인구 유입 대책을 적극 발굴·추진하여 지방소멸 및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동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평생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일자리 창출 방안은.

"'일자리 창출'은 민선 8기의 빼놓을 수 없는 역점과제입니다. 구에서는 지역일자리 공모를 통한 동구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내 대학과 연계하여 일자리창출을 위한 취·창업 교육훈련도 계획 중입니다. 또한, 동구 일자리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소 운영, 경력단절여성 취업 필수반 교육 등 다양한 일자리 정보 제공 인프라를 구축해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상생을 도모하는 성공적인 민간 일자리 매칭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동구 지역의 일자리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대전역세권 일대를 대전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공기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입니다. 또한 첨단산업 유치 및 비즈밸리 구축을 위해 첨단·친환경 산업단지를 조성을 통해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고, 임신과 육아 등으로 경제 활동이 중단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교육 확대 및 공공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을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방점을 둔 것은 무엇인가?

"민선8기 구정방향과 목표를 바탕으로 구민과의 주요 약속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조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구청장 직속 '정책개발협력실' 신설로 정책전략팀, 유치전략팀, 미래세대팀으로 구성해 전략사업 발굴과 신규 공모사업 대응, 국제화센터 건립, 대덕연구단지 출연연 특구센터와 과학도서관 건립 등 대규모 역점사업을 총괄 관리하고 투자유치, 인구·청년 업무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아울러 구정 지원부서의 성격에 맞게 안전행정국을 행정지원국으로 변경하고, 일자리 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관광문화경제국을 경제문화국으로 바꿀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 업무 성격을 구민이 간결하고 알기 쉽도록 도시혁신국에서 도시국으로 명칭을 변경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대산업재해·중대시민재해 업무를 총괄하는 중대재해예방팀,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돌봄팀, 지적재조사 업무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지적재조사팀, 의회와 구민과의 소통강화를 위한 의정홍보팀을 신설할 것입니다. 더불어, 재건축·소규모 주택정비사업, 공원 관리 및 산내평화공원 조성 사업, 아동학대 전담인력 보강, 지역사회통합돌봄 추진,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추진 등 실무 인력 증원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하는 조직의 기틀을 마련할 것입니다."

- 동서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계획은.

"현재 동구는 부족한 교육과 보육 인프라로 인한 동서 간 교육격차로 인해 인구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 구는 '국제화센터'를 재개관하고 '제2국제화센터'를 유치해 관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좋은 교육환경에 대한 구민들의 높은 열망에 따라 누구나 평등하게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어교육 1번지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유치하고 워킹맘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안정적 보육환경을 조성하여 동구를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 구민들에게 한마디.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구민들은 지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동구에 대한 열망을 보여 주셨습니다. 젊고 더 새로운 동구, 잘사는 동구를 만들어 달라고 하시던 주민 여러분의 당부를 잊지 않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마음도 소중하게 헤아려 균형 잡힌 구정을 이끌겠습니다. 저는'진심동행 바로동구'를 민선8기의 구정 슬로건으로 삼고 구정구호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로 정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의 어록 중 '임자, 해봤어? 해보기는 했어?'라는 말씀처럼 구민이 체감하는 '진심행정', 구민과 함께하는 '상생행정', 명품도시를 만드는 '창의행정' 3대 구정운영 방향을 기반으로 저와 1000여 공직자가 함께 동구를 새롭게, 구민을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동구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대담: 황천규 국장, 정리·사진: 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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