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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목원대 이희학 총장 "모든 학생이 1등 되는 대학 구현할 것"

9일 목원대 이희학 총장 취임 100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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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8 16:53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목원대학교 이희학 총장. (사진=노다은 기자)
▲ 목원대학교 이희학 총장. (사진=노다은 기자)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새롭게 목원대학교를 책임지고 이끌어 갈 이희학 총장은 ‘목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총장은 "교육혁신을 통한 자기주도적 배움터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1등이 되는 대학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 최초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 혁신 대학으로’라는 비전을 갖고 교육혁신 성과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8일 목원대학교에서 이 총장을 만나 앞으로 4년간 교육혁신 전략과 취임 후 100일간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목원대 출신 총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를 것 같다.
대전 최초 사립대학으로 68년 역사를 자랑하는 목원대 총장으로 취임해 영광스럽다. 한편으론 오랜 역사만큼이나 '목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라는 소명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총장의 소임을 감당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미래 캠퍼스 비전을 제시하고 그 초석을 놓아야 하는 시기다.

- 취임 후 주요 성과가 있다면.
기독교 대학 총장으로서 채플 개편을 이야기하고 싶다. 채플은 기독교 대학인 목원대 건학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되는 교양필수 교과다. 총장 취임 전 교육혁신의 하나로 학생이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채플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위해 고심했다. 현재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문화 친화적 채플을 운영하고 있으며, 7개 형식의 다양한 채플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목원대 건학 이념과 교육 목표를 담아 기독교적 가치를 전하는 채플을 위해 변화를 시도해 나가겠다.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지역 대학에 집중되는 것 같다.
수년간 입시 결과를 보면 지역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이 수도권 대학에 동시 합격했을 경우 수도권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 대학의 과도한 정원을 제한하는 것과 함께 전체 대학 정원 감축 등 조정이 필요하다.

- 대학의 자체적인 특성화도 중요하지 않나.
지역 대학 스스로도 교육혁신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지역 산업현장 특색에 맞는 학과를 신설하고 개편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해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대학 강점 분야를 살린 특성화가 매우 중요하다. 목원대는 문화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을 융합하는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문화 예술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해 왔다. 지역사회 문화 예술융합 플랫폼 조성 등 문화 예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기여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취임 당시 교육혁신을 강조했는데.
목원대 중장기 발전 계획인 MVP 2025의 1단계 목표가 '패스트 트랙'을 통한 교육혁신 가속화다. 취임과 함께 제시한 비전 '대전 최초 사립대학에서 중부권 최강 혁신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혁신의 지속적인 추진은 필수적이다. 따라서 그간 추진한 교육혁신 성과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전공, 교양, 비교과 모든 영역에서 혁신적인 학사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선언적 목표를 넘어 구체적인 추진 전략이 궁금하다.
모든 학과는 교육 목표, 목표에 따른 인재상, 인재상이 갖춰야 할 전공 능력, 각 전공 능력별 전공 교과·비교과, 특별 활동으로 구성된 전공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학과의 인재상과 전공능력에 따라 구성된 전공교육 체계를 모듈형 전공교육체계라고 한다. 목원대 모듈형 전공교육체계의 장점이자 특징은 이를 실현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IMAGE+ 학생역량 경력개발 시스템을 통해 각 학부의 전공 능력별 전공 교과·비교과, 특별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시스템으로 다른 학과 전공 모듈을 포함해 자유롭게 모듈을 선택, 구성함으로써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가 가능하다. 또 모듈형 전공교육 체계를 활용한 자유로운 전공 설계,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부전공, 복수 전공 등 다양한 학사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 내년부터 인공지능융합 학점당 학위제 마이크로디그리를 운영하는데.
인공지능융합 마이크로 학위 과정은 희망하는 학생 누구든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부터 이론과 실습 과정을 진행한다. 이후 인공지능 기법을 각자 전공에 융합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습득하고 마이크로 학위를 받는 제도다. 이를 위해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에 필수적인 기초 수학 지식을 쌓도록 한다. 인공지능 개론을 통해 기본 개념을 습득하고, 딥러닝을 비롯한 인공지능의 대표적인 모델에 대해 이론과 실습과정을 거친 후 마지막 단계에서는 모든 학생이 각자 전공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스스로 도출하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한다.

- 교양과 비교과 교육혁신도 추진한다고 들었다.
그동안 목원대는 다양한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 방안들을 수립해 추진했다. 교양대학으로 스톡스대학을 설립하고, SW교양학부 등을 설치해 교양학위 과정과 이와 연계한 교양마이크로디그리 교과목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유연학기 적용을 위한 주제 중심 통합교육 교과 운영 등도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을 위한 대학의 노력이자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핵심역량 제고를 위한 교양교육 혁신 등을 지속 추진하려고 한다. 특히 교양교육혁신연구센터, RGB발전소, IMAGE+ 학생역량 경력개발 시스템 등 교양, 비교과 교육혁신을 위해 구축한 핵심 기반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지역 산학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연구 역량을 활용한다고 들었는데.
목원대가 지향하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통한 산학협력 활성화 전략은 '3C1P'다. 3C1P는 '지역사회와 적극적인 연계', '지역사회 수요와 대학 핵심 역량 맞춤화' 등을 의미한다. 대학이 가진 핵심 역량과 지역사회 수요를 맞춤 연계해 공동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함으로써 함께 성장·발전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선진화된 '대학·지역사회 상생 협력 모델'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목원대 산학협력의 핵심 전략이다. 이에 올 교육부의 대표적인 국책사업인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앞으로 6년간 120억원의 국비 지원을 통해 명실상부 지역을 대표하는 산학연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교육혁신을 통한 자기주도적 배움터를 만들어 모든 학생이 1등이 되는 대학을 구현해 목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게 목표다. 특히 문화 예술 중심 대학 브랜드 제고를 통한 대학 고유의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 강화를 통해 재정기반을 확충하며 ESG를 도입해 가치, 윤리, 소통, 협력 중심 혁신을 이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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