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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지철 교육감 "과밀학급 해소 위해 2025년까지 23개교 신설"진

교실·학교·지역사회가 연계한 기초학력 안전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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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8 15:25
  • 기자명 By. 이의형 기자
▲ 김지철 충남교육감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 도심지역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23개교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충청신문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교실,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한 3단계 기초학력 안전망을 지원하고 있다”며 “작년보다 74억 원 증액된 3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학습지원대상학생 유형별 진단과 맞춤형 지원에 교육행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일문일답.

-지난해 충남교육감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무엇인가요.

충남교육청은 지난 한 해 무엇보다 완전한 교육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학교, 마을, 지역사회가 연계한 충남학력 디딤돌 3단계 안전망으로 기초학력 향상을 촘촘하게 지원하였습니다.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와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운영하였고, 대학과 연계한 꿈 키움 교실에서 예비 교사와 학생이 1:1 멘토링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학생의 학습 수준과 부진 원인을 파악하여 맞춤형 교육활동 이력을 관리하는 ‘온채움 기초학력 종합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 초등학교부터 기초학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코로나 19 오미크론 유행에 대비하여 선제적 검사를 추진하였습니다. 두 달간 소분 작업한 코로나 19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학교에 배부하여 등교 전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고, 찾아가는 PCR 검사소를 운영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였습니다.
신속항원 검사키트 소분 작업에 협조해 주신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교육감으로서 지난해 아쉬웠던 점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역시 코로나 19로 인해 우리 교육청이 준비하고 추진했던 소중한 사업들이 취소되거나 학생들의 참여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연해주와 만주의 독립운동 역사를 몸소 체득할 수 있는 학생인문학 기행이나, AI 체험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 그리고 진로박람회 등 몇 년 동안 중단된 행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하나하나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교육정책은 무엇입니까?

먼저 원격수업 등으로 인한 교육격차와 학습격차를 줄이기 위한 교육회복에 집중하겠습니다.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비롯하여 학생들의 마음건강과 신체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 생태전환 등 대전환의 시대,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교육청은 ‘충남미래교육 203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학생의 학습주도성을 키우고 참학력을 신장하는 미래학교를 만들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토론과 글쓰기 중심의 수업, 서술형 논술형 방식의 평가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를 준비할 것입니다. 또한 무학년제 등 학제 자율형 학교, 마을기반 교육과정 자율학교, 탄소중립 생태환경학교 등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그 외에도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15개 시군에 인공지능교육체험센터 구축,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키우는 독서학교 ‘꿀벌 도서관’ 설립을 추진할 것입니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체험하고 토론하는 창의융합 인문학 기행 등을 다시 운영하겠습니다.

-충남도내 지역 간 교육격차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성장배경과 환경이 다르다하여 배움의 과정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 교육청의 역할입니다. 이에 도 교육청은 ‘충남학력 디딤돌’이라는 기초학력 총괄사업으로 교실, 학교, 지역사회와 연계한 3단계 기초학력 안전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74억 증액된 36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학습지원대상학생 유형별 진단과 맞춤형 지원에 교육행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개발한 진단과 이력관리를 지원하는 ‘온채움기초학력종합지원시스템’을 초등학교 전체에 지원할 예정이며, 학력향상지원센터를 설치하여 기초학력 사업의 성과평가와 운영주체별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학교내 ‘학습지원대상학생 지원협의회’를 구성하여 대상학생의 종합적 지원과 교육지원청 학습종합클리닉센터 학생통합지원을 강화하여 복합적 위기 학생을 통합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 이행 방안은.

제18대 충남교육감 공약 이행 계획 수립을 위하여, 먼저 선거 당시 공약집을 통해 제시한 공약들을 정리하여 공약 목록을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목록은 개별 공약을 담당하는 부서에 검토를 요청하고, 부서에서는 해당 공약의 위법성 여부, 입법사항 여부, 실현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65개 공약을 최종 확정하였습니다.
확정된 공약에 대한 이행계획 수립을 위해 각 부서별 선임 팀장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제3기 미래교육기획단’을 조직하여 공약 이행에 필요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효성 있는 공약 이행을 위한 토론과 숙의 과정을 지난 몇 달간 수차례 거쳤습니다.
전체 공약 중 신규 사업은 31개이며, 계속‧확대 사업은 34개로 각각 48%와 52%를 차지하고 있으며, 65개 공약 모두 임기 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체 공약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예산액은 5년간 총 3조 6242억 원이고, 65개 공약은 한 개의 공약도 소홀함이 없이 3기 혁신미래 충남교육으로 모든 학생에게 제공 될 것입니다.

-충남 도심지역에는 과밀학급이 여전합니다.

도심 지역 과대 과밀 학급 해소를 위해 지난 선거에서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임기 동안 초등 신입생 20명, 중등 24명까지 최선을 다해 줄여 나갈 계획입니다.
2025년까지 23개 학교 신설 추진과, 시설 증축, 이동식 교실(모듈러 교실) 등을 통해 공간을 확보하겠습니다. 교육부 교원 수급을 위한 노력을 하고 만약 여의치 않을 경우 정원 외 기간제 교원 확보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신생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대한 대책은.

저출생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저출생의 주요한 원인 중에 하나로 과도한 사교육비가 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과도한 사교육비는 대학 입시의 병목 현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므로 대학 서열화 완화 등 대입 제도의 개혁이 필요다고 생각합니다.
학생이 줄면 거기에 맞게 학급당 학생 수를 감축하여 한 명 한 명의 학생들이 더 집중적으로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 교실 등 미래 교육의 기반을 조성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미래 역량을 키워주는 혁신미래학교를 더 잘 만들어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충남도내 교육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8년처럼 오직 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모든 아이가 특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래교육의 토대를 만드는 데 매진하겠습니다. 220만 충남도민과 3만여 교직원, 그리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겠습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충남교육의 시선은 ‘학생으로부터 시작하여 학생에게 향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충남교육에 대한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담=이의형 충남본부장
정리=강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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