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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최교진 교육감 "교육수도 세종 완성 토대 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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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09 14:43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지난 세종교육 10년에 이어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새로운 세종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충청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 10년 큰 방향을 정해서 세종교육이 꾸준히 발전해 왔기 때문에 여기서 한 단계 매듭을 짓고, 세종이 교육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핵심 과제들을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최 교육감과 일문일답.

-39만 시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 말씀.

올해 다들 여러 가지로 쉽지 않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그래도 '위기 다음에 기회'라고 말을 한다. 시민 여러분들이 늘 복 많이 받으시고, 특히 올해는 우리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맨 얼굴로 친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활발하게 뛰어 노는 한 해 됐으면 좋겠다.

-교육 수도 완성으로 본 세종교육의 새로운 비전은.

세종교육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과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하고 아이들의 학습과 삶의 질 향상, 교육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생태계를 조성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교육이 특별한 '세종교육특별자치시'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계 각계의 의견을 듣고 교육공동체의 지혜를 모아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는 새 비전을 정했다.

'모든 학생'이란 표현 대신 '모두’라고 한 것은 학생들을 학생으로 보기 이전에 존엄한 인간으로 대한다는 뜻이고, 그 모두 속에는 학부모, 교직원, 지구생태계를 포함했다.

'특별해진다'는 표현은 '개인 특성이 존중받는다'는 것으로 한 사회의 문명화 정도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예외 없이 존중하는 정도라고 할 때 특별은 곧 존중을 말한다. 존중받으며 자신의 특성을 잘 키운 사람은 자신의 유능함을 널리 사회를 향해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교육의 근본을 여기에 둬야 한다.

-3선 교육감이라 마지막 임기인데 추진할 역점 정책은

지금까지 8년동안 추진해 온 혁신교육을 안착시켜 세종의 모든 학교가 미래학교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동안 혁신학교와 혁신자치학교가 선도적으로 해 온 학교자치 문화와 역량을 세종의 모든 학교에서 펼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세종 아이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미래학교 환경을 조성하면서 이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4기 공약이 세종시가 교육수도를 완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제들이었기 때문에 교육자치를 완성할 교육 분야 세종시법을 개정하는 일이 우선이고, 이와 연계해 국정과제로 제시된 교육자유특구를 추진하는데 교육공동체와 시민사회의 폭넓은 논의와 공론화를 거쳐 보편교육과 평준화 정신의 세종교육 기조에 따라 추진해 나아가겠다.

-현재 세종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그 해법은.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교육의 추진 동력과 교육자치 강화가 밑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재정특례만을 규정하고 있는 세종시법은 한계를 보이고 있어 교육분야가 포함된 개정이 시급하다.

그동안 정책연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집단 등으로 구성된 TF에서 주요 과제 발굴에 노력해 왔고, 세종시 학부모와 시민사회 단체가 중심이 되어 지난해 6월30일에 결성된 '교육분야 세종시법 개정 시민추진단'에서 지속적인 논의를 거쳐 7대 과제를 확정했다.

단기에는 재정 특례를 확대하는 것인데 보정비율 하한 15%가 돼야하고, 교육과정, 교원 정원 등을 자율로 할 수 있는 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 특례 조항을 넣어야 한다.

중기에는 유보통합을연계한 영유아교육 특례, 지역교육지원청 설치 기반 마련하는 조직 특례 확대, 사학기관 지도 및 감독 권한 특례 신설, 감사 위원회 권한 정적화, 지역인재 선발 특례 신설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부, 시청 등에 교육 분야 세종시법 개정의 당위성을 설득과 협의하는 과정에 있다.

또 세종-제주-강원교육청과는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력해 나아가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교육수도 완성 추진단'을 본격 가동해 효율적인 정책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시민추진단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의 광범위한 공감대 형성은 물론, 유관기관과 언론의 협조를 통해 반드시 세종시법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인문·자연·예술 분야 중점교육과정인 '캠퍼스고등학교' 기대가 높다. 준비 상황은

캠퍼스고등학교는 전국에서 처음 세종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난 2021년 설립 승인됐고, 실시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다.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해 6-3생활권에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설계 착수단계부터 관련 부서와 교사로 구성된 설계실무협의회를 운영해 일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해 설계에 보다 내실을 기했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에 따른 인문·사회 중점의 '훈민', 예술·체육 중점 '정음', 과학 중점의 '창제'를 중점과정으로 하는 학교로 고교학점제 구현을 위한 최적의 모델이다. 중점과정별 교육과정 심화와 실습 중심 과목을 개설해 학생 선택 과목의 폭을 양과 질에 대해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과 미술, 체육 전공 학생의 수요가 일정 수준은 존재하지만 과학고, 체육고 그리고 미술, 체육 중점과정 개설학교가 없는 여건을 반영해 창제·정음의 교육과정을 특화한 교육과정을 반영한 학교 공간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데 준비는.

교육부의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계획'에 따라 주요 추진 과제별 연차별 추진 로드맵인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 일반계 고등학교 16개 학교 모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해 미래 교육체제 구축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고,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함께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를 교과중점학교(現교과특성화학교)로 운영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학생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23학년도 세종 미래지음 고교학점제 도입·운영 안내서'를 개발해 보급하는 한편 교육과정 전문가 직무연수 등 학교 현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교사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맞춤형 지원을 위해 (가칭)세종 고교학점제 미래지음 정보센터에 대해서도 고도화를 작업을 통해 고교학점제 소개 자료, 학교별 특성화된 교육과정 편성 자료, 진로·진학 설계 자료 등이 담았다.

이외에도 교(강)사 인력풀 조회·등록 시스템 연계, 세종대왕 진로진학 정보센터,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온라인 접수 시스템 등 세종 중등교육 누리집에 대한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 학급당 학생수 20명을 추진했다. 효과와 향후 계획은

교육청은 교사의 보살핌이 중요한 학생들에 좋은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저학년부터 학급밀집도를 줄여서 제대로 된 교육효과를 거두고자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실현해 가고 있다.

학생들의 학습환경으로 시설, 설비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교사의 보살핌이 가장 중요하기에 학급당 학생수가 줄면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 시간이 늘어나, 제대로 된 교육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해 초등 1학년 20명 배치 후 학교 현장의 교사, 관리자, 학부모, 전문가 대상으로 정책 효과성을 분석했는데 학생들의 참여형 수업이 증가하고, 수업이해도 또한 높아져 학업성취도가 향상되는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2023학년도에는 학급당 학생 수 적정규모화 연차적 이행의 하난로 1학년에 이어 2학년까지 20명 배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학급당 학생수 상한과 단계적 감축 실현을 위한 안정적인 교원 수급, 교육재정, 학급 신·증설비 확보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을 정부에 꾸준히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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