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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윤건영 충북교육감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 보장할 것”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꼼꼼하고 꾸준하게 추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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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1.10 14:59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인공지능 기반의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을 통한 진단과 맞춤형 피드백을 통해 배움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교육감은 “충북교육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할 수 있게 신뢰를 되찾고 믿음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꼼꼼하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 계묘년 새해. 다짐은?

지난해 7월부터 교육감직을 수행하다보니 선거공약 반영을 비롯한 교육정책 구상 및 수립, 조직운영 및 개편, 인력배치 및 운용 등에 있어 준비기간이 필요했고 이제 새해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우리 속담에‘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상 올해가 제가 끼우는 충북교육의 첫 단추라는 점에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왔고 이제 그 결과물을 하나씩 보여드리겠다.

올해에는 교육현장의 다양한 생각들을 모아 모두의 성장을 꾀하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교육가족들과 함께 충북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

4년이라는 임기가 결코 길지 않다. 따라서 새해에는 충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기초를 다지는 일부터 해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도민들과 교육가족들이 윤건영이 펼치는 충북교육의 미래에 대해 기대를 할 수 있게 신뢰를 되찾고 믿음으로 지켜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꼼꼼하고 꾸준하게 추진하겠다.

◇ 46개 과제에 1조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역점 사업은?

5대 영역, 46개 과제에 1조301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영역별로는 '학교교육 정상화'(9개 과제)에 295억원, '함께하는 사회를 위한 위한 인성·민주시민교육'(7개 과제)에 86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벨 프로젝트 창의인재 양성'(9개 과제)에 1987억원,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복지'(12개 과제)에 2899억원, '지속가능한 교육생태계'(9개 과제)에 696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4년간에 걸친 촘촘한 투자 계획으로 교육 회복을 통해 학생 성장을 도모하고 전인교육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재상,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춘 미래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 ‘학력 신장’ 어떻게 개선해 나갈건지?

교육부는 지난 6월 2021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고교생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2017년 이후 역대 최악이고 수학 미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했고 도시와 읍면지역 격차가 크고, 학력저하 현상이 지속됨을 발표했다.

기초학력은 개인이 사회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전제조건이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해 공교육의 책무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우리교육청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에 대응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 신장을 위해‘진단’과‘지원’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학력향상 정책을 펼쳐가고자 한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우선적인 것은 현재 아이들의 학력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그에 피드백을 강화하는 것이다.

‘다차원 학생성장 플랫폼’구축을 통해 진단 결과에 따른 AI 기반의 시스템과 콘텐츠로 모든 학생의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며 학생의 학습 과정을데이터화하고 학습이력을 관리해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이 플랫폼은 학습 영역외 독서·인문, 진로, 인공지능교육 등 학생이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영역을 담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또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 확대를 통해 학습 결손 해소를 최우선으로 한글 책임교육 및 기초 수리력 함양을 강화하고, 맞춤형 학력 프로그램을 추진 등 지원을 확대하겠다.

2023년 일반고 및 특목고 1학년에 일부 적용되는 고교학점제 지원을 확대해 다양한 과목 개설과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 2025년부터 전면 확대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충북이 선도적으로 운영해가고 있는데.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과목권 확대와 맞춤형 진로학업 설계 지도를 통해 학생의 미래 설계를 돕는 제도로 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다.

학교 내 한정된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학교 간, 학교 밖 자원인 대학이나 지역사회와 적극 협력하며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다.

2023년은 충북교육의 넓은 품에서 배움의 힘을 길러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과 미래가 빛날 수 있도록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고교교육 성장 지원체제를 공고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교사는 교수학습 전문가이자 학업설계 안내자로, 학교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교육청은 협력적 교육거버넌스의 주도자가 되어 신뢰받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교육지표인 '학교의 꿈, 교육의 품, 아이들의 힘'의 의미와 방향은.

교육비전인 '지속가능한 공감·동행교육'은 지금의 배움이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고 학교에서의 배움이 가정과 사회로 이어지는 교육을 의미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의 품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서로 감싸고 밀고 끌며 공감하고 동행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의 꿈은 학생이 꿈을 꾸며 실현해 나가는 성장 공간으로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힘은 저마다의 능력과 역량, 재능을 꽃피워 미래를 설계하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힘을 말한다.

이를 통해 교육의 넓은 품에서 학교의 꿈을 키우고 배움의 힘을 길러 학생 하나하나가 빛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윤건영호의 특수교육 어떻게 달라질까요?

지금까지 특수교육 분야가 사회적 배려와 관심의 대상이었다면 앞으로는 우리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개별 맞춤형 특수교육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성장, 더 나아가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일반교사와 특수교사가 협력하여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을 실현하는 통합교육 선도학교 6교를 선정하여 운영하고자 합니다. 다양한 통합교육 모델을 적용하여 일반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맞춤형 교육을 받으면서 다양성을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기대한다.

특수학교에 배치된 학생들을 위해서는, 긍정적행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긍정적행동지원 중점학교를 운영하겠다.

행동중재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학교를 실현하겠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학습 및 생활을 지원하는 특수교육 지원인력 증원과 예산 확대 지원으로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교육권이 보장되도록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

또 장애학생의 요구와 장애특성에 맞는 방과후교육을 위해 특수교육 방과후교육비를 1인 월 14만원으로 지원액을 늘려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한다.

2023년에는 유·초등과정의 특수학교인 청주이은학교가 개교한다. 유치원과 초등과정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특수교육과 관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개인별 장애특성과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의 평등한 출발선을 보장하고,장애학생의 자아실현과 사회통합 지원을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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